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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잘 가 
GD시리즈1 ㅣ 마에다 시로, 이홍이, 조은혜 ㅣ 알마 ㅣ うん、さような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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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4년 04월 30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120page/115*190*14/259g
  • ISBN
9791159923982/1159923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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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삶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는 할머니들의 우정과 사랑 일상의 소소함을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하는 작가 마에다 시로의 〈응, 잘 가〉는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 나아가 언젠가는 나의 이야기가 될 삶의 마지막 순간을 아름답고 유쾌하게 그려낸다. 4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한 안양, 동화, 종삼, 모란. 이제는 잘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고 기억도 오락가락하지만 친구들과의 여행을 위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용산역에 모인다. 철쭉축제를 보러 1박 2일 기차 여행을 떠나는 할머니들은 서로를 챙기고 보듬으며 우여곡절 끝에 안면도에 도착한다. 여행은 사소한 말다툼으로 위기를 맞이하기도 하지만 긴 시간 우정을 나눠온 할머니들은 금세 다시 화해하고, 깔깔대며 어쩌면 생의 마지막이 될 여행을 오롯이 즐긴다. 이번이 우리 넷이 함께하는 마지막 여행이라는 모란의 말에 다음에 꼭 같이 다시 여행을 가자는 친구들, 그렇게 네 할머니들은 언제 올지 모를 다음을 기약한다. 결국 다시 오자는 약속은 모란이 먼저 세상을 떠나고 동화는 사고 후 기억을 잃으면서 지킬 수 없는 약속이 된다.
  • 아름다운 가상을 만들어내는 활자 극장 알마가 선보이는 새로운 희곡 시리즈 ‘GDGraphic Dionysus’ 할머니들의 아름다운 황혼 여행 “너, 왜 나 두고 먼저 갔니?” 아름다운 작별 인사 〈응, 잘 가〉는 해가 막 떨어지고 빛이 조금 남아 있을 때를 삶과 비유하며 남은 인생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래서 좋다고, 한 번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작가는 삶의 끝자락에 서 있는 네 명의 할머니들을 시종일관 낙천적이고 유쾌하게 그려내면서 어쩌면 행복은 너무 가까이에 있어 놓치기 쉽지만 지금, 바로 곁에 있는 소중한 이와 주저하지 말고 행복하라고 전하고 있다. 이 책은 2019년과 2023년 세 차례 무대에 오른 연극 대본을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다. 원작의 전체적인 구조와 시간, 에피소드, 캐릭터는 최대한 그대로 살리면서도, 도쿄 시나가와역에서 출발해 아타미로 떠나는 배경을, 용산역과 철쭉이 만개하는 안면도로 바꾸고, 대사는 크게 의미가 달라지지 않는 범위 안에서 우리 할머니들이 자주 쓰는 말투나 어휘들을 골랐다. 이 대본을 번역하고 번안한 이홍이는 일본의 이야기를 한국의 이야기로 옮기는 작업을 통해 이 이야기가 마치 “내 이야기, 내 가족의 이야기”로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랐다고 한다.
  • 작가의 말 .. 6 옮긴이의 말 ..8 등장인물 .. 11
  • 2010년. 용산역 개찰구 앞. 동화, 안양이 서 있다. 두 사람 모두 78세다. 약간 헐렁한 바지와 재킷 차림에 스카프를 두르고 운동화를 신었다. 작은 배낭과 허리 가방을 메고 있는 모습도 둘이 꼭 닮았다._13족 종삼 계단 아래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동화 계단, 어디? 종삼 그래, 계단, 저기 아래. 동화 왜? 그냥 다 같이 여기서 만나면 되잖아. 종삼 아니, 알면서 그래, 모란 언니 다리. 동화 그래도 이중으로 약속을 한 거잖아. 어차피 올라와야 되는데._17쪽 종삼 어차피 저세상 가면 다 만나. 안양 저세상이 정말 있을까? 종삼 있겠지. 아무것도 없는 게 말이 돼? 여태 살면서 그런 거 본 적 있어? 분명히 있어. 안양 있을까? 종삼 있지, 그럼. 우리 다시 만나서 넷이서 또 바다 보러 가자._61쪽 모란 이거 우리 마지막 여행이잖아. 넷이서 하는 마지막 여행이잖아. 동화 무슨 소리야? 또 여행 가야지, 넷이서. 모란 난 못 가. 이번이 마지막이야. 동화 그런 말 하지 마, 응? 정말로 미안해. 내가 요즘 자꾸 짜증이 나서 그래. 알면서도 잘 안 고쳐져. 종삼 그래, 또 같이 여행 가자. 이제 다신 안 싸울게._87쪽 모란 내일, 바다 들렀다 가도 돼? 종삼 응? 모란 내일, 바다 보고 싶어. 바다, 금방이지? 안양 한참 내려가야 되는데. 모란 그래? 하긴 우리가 많이 올라왔구나. 동화 자, 그만 자자._92쪽 안양 응, 그럼 갈게. 동화야, 우리 또 만나자. 동화 그래, 또 보자. 안양 응, 또 보자. 동화 응, 조심해서 가. 안양 그래, 잘 있어. 동화 응, 잘 가. 안양 안녕._99쪽
  • 마에다 시로 [저]
  • 1977년 도쿄 시나가와구에서 태어났다. 1997년 극단 고탄다단을 결성했고 극작가, 연출가, 배우, 소설가, 영화감독, 드라마 각본가로 활동하고 있다. 연극 〈살아있는 자는 없는가〉로 제52회 기시다 구니오 희곡상, 소설 〈여름 물의 인어〉로 제22회 미시마 유키오 상, 드라마 〈도보 7분〉으로 제33회 무코다 구니코 상, 영화 〈불쾌한 과거〉로 제8회 TAMA영화상 최우수 신진영화감독상을 받는 등 주요 문학상, 연극상, 영화상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밖에도 연극 〈위대한 생활의 모험〉, 〈잘자라랄라〉, 〈푸어보이〉, 영화 〈물고기의 아이〉, 〈요노스케 이야기〉, 〈익스트림 스키야키〉 등 다수의 대표작이 있다.
  • 이홍이 [저]
  • 연세대 심리학과, 서울대 대학원 협동과정 공연예술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산책하는 침략자》 《비교적 낙관적인 케이스》 《우리에게 허락된 특별한 시간의 끝》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등이 있다.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 〈신의 막내딸 아네모네〉 〈팜Farm〉 〈이퀄〉 〈잘자라 랄라〉 〈소실〉 〈우리별〉 〈손〉 등 다수의 작품을 번역했고, 〈응, 잘 가〉 〈곁에 있어도 혼자〉 등을 번안했다.
  • 조은혜 [저]
  • 스트라스부르 아르데코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프랑스에서 그림과 만화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읽는 이와 보는 이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이야기와 이미지를 짓고자 노력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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