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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하는 근본주의자 
모던 클래식(민음사)1 ㅣ 모신 하미드(Mohsin Hamid), 왕은철 ㅣ 민음사 ㅣ (The)reluctant fundamentalist
  • 정가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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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2년 11월 30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169page/140*210*20/254g
  • ISBN
9788937490606/893749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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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즈 도서
모던 클래식(민음사)(총2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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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제3세계의 목소리로 9ㆍ11에 듣다! 글로벌 스타로 거듭난 젊은 거장을 통해 우리 시대 첨단의 문학을 선보이는 「모던 클래식」 제60권 『주저하는 근본주의자』. 파키스탄 태생의 소설가 모신 하미드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우수한 성적으로 프린스턴 대학교를 졸업한 후 기업 재정을 평가하는 언더우드샘슨이라는 회사에 취직하고 능력을 인정받아 '미국'이라는 거대하고 부유한 국가의 일원이 되어 부족함없는 평안한 삶을 누리는 기쁨을 만끽하던 파키스탄 청년 '찬게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첫사랑을 잃고 아픔과 상처를 보듬은 채 살아가는 매력적 미국 여성 '에리카'와의 위태롭고 은밀한 사랑 이야기를 곁들여 자칫 무거워질 수도 있을 민감한 정치 주제를 문학적으로 풀어낸다. 특히 찬게즈가 익명의 미국인에게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형식을 통해 제3세계의 입으로 9ㆍ11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영화로도 만들어져 2012년 베니스 국제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다.
  • 텔레비전을 켰을 때 처음에는 영화가 나오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계속 보니까, 영화가 아니고 뉴스더라고요.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 쌍둥이 건물이 하나둘 무너지더군요. 그때, 나는 미소를 지었어요. 그래요, 혐오스럽게 들릴지 모르지만, 나의 첫 반응은 놀랍게도 즐거움이었어요. (중략) 나는 그 모든 것의 상징성에 빠져들었던 거죠. 누군가가 그렇게 가시적으로 미국의 무릎을 꿇렸다는 사실에 그랬던 거죠. ▶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사랑에 빠진 파키스탄 청년, 9.11을 목격하다 - 한 청년의 격동적인 삶을 담담하게 그려 낸 아름답고 우아한 소설 우수한 성적으로 프린스턴 대학교를 졸업한 파키스탄 청년 찬게즈는 언더우드샘슨이라는 회사에 취직한다. 기업 재정을 평가하는 이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찬게즈는 ‘미국’이라는 거대하고 부유한 국가의 일원이 되어 부족함 없는 평안한 삶을 누리는 기쁨을 만끽한다. 매력적인 미국 여성 에리카는 첫사랑을 잃고 아픔과 상처를 보듬은 채 살아가지만 찬게즈를 만나고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연다. 두 사람 사이가 서서히 가까워질 무렵 찬게즈는 필리핀으로 출장을 떠나고, 그곳에서 뉴욕의 월드트레이드 센터가 무너져 내리는 뉴스를 보게 된다. 그리고 행복한 미래가 보장된 듯 보이던 그의 삶은 격정과 혼란 속으로 빠져 들어간다. 파키스탄 라호르 지방, 어둠이 내리기 직전의 옛시가지 한 식당에서 파키스탄 청년 찬게즈와 수상쩍은 미국인 남자가 앉아 대화를 나눈다. 아니, 대화라기엔 뭔가 이상하다. 소설은 끝까지, 오직 찬게즈 한 사람만의 목소리만을 들려준다. 찬게즈는 담담하고 여유롭게 이 미국인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라호르에서 보낸 어린 시절, 프린스턴 유학 시절, 미국 굴지의 기업에 취업하게 된 사연과 그 회사에서 인정받고 활약한 일들, 그리고 아름답지만 어딘지 위태로운 미국 여성, 에리카와 사랑에 빠진 은밀한 이야기까지.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미국인의 목소리는 단 한 번도 서술되지 않는다. 모신 하미드는 이러한 설정을 통해 이제는, 국제 사회에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미국과 미국을 비롯한 서구 세계의 목소리가 아닌, 제3세계의 목소리를 들어볼 때가 되었다고 말하는 듯하다. ▶ 찬게즈를 통해 마주하는 제3세계의 목소리, 그 “불편한 진실” “텔레비전을 켰을 때 처음에는 영화가 나오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계속 보니까, 영화가 아니고 뉴스더라고요.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 쌍둥이 건물이 하나둘 무너지더군요. 그때, 나는 미소를 지었어요. 그래요, 혐오스럽게 들릴지 모르지만, 나의 첫 반응은 놀랍게도 즐거움이었어요. (중략) 나는 그 모든 것의 상징성에 빠져들었던 거죠. 누군가가 그렇게 가시적으로 미국의 무릎을 꿇렸다는 사실에 그랬던 거죠.” 뉴스를 통해 월드트레이드센터가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목격한 찬게즈의 말이다. 수천 명의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은 비극적인 사건을 두고 어떻게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 느껴질지도 모르는, 어쩌면 서구의 권력에 무릎 꿇은 적 있던 제3세계 국민이라 할지라도 공식적으로, 공개적으로 ‘감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을 목소리다. 찬게즈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미국인에게 이렇게 되묻기 위해서다. “당신도 그런 감정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하지 않느냐고. 당신 역시 “미국 무기가 적의 건축물을 폐허로 만들어 버리는” 영화나 비디오 따위를 보면 즐겁지 않으냐고. 찬게즈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월드트레이드 센터가 무너지는 것을 미국의 무릎을 꿇린 “상징적” 사건으로 보고...
  • 주저하는 근본주의자 옮긴이의 말
  • 모신 하미드(Mohsin Hamid) [저]
  • 파키스탄에서 태어난 모신 하미드는 대학 교수였던 아버지와 함께 미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홉 살 때 파키스탄 라호르로 돌아갔다가 열여덟 살 때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학업을 계속해 1993년에 프린스턴 대학교를 졸업했다. 그 후 파키스탄으로 가서 잠시 일을 하다, 하버드 대학교 법률전문대학원에 입학해 기업법을 공부했다. 졸업 후 뉴욕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면서도 소설가의 꿈을 놓지 않은 그는 꾸준히 창작에 힘써 2000년에 첫 번째 소설 [나방 연기Moth Smoke]를 출간했다. 이 작품으로 [베티 트래스크상]을 수상했고, [PEN/헤밍웨이 재단 문학상] 최종 심사에 올랐다. 이 작품은 파키스탄과 인도 등에서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이탈리아에서 오페레타로 각색되기도 했다. 두 번째 소설인 [주저하는 근본주의자]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고, 영화로 제작돼 2012년 베니스 국제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으며, [맨부커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지적이고 섬세한 필치로 지성과 감성을 동시에 자극하는 작가"라 평가받는 그는, 현재 라호르에 살면서 [타임]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뉴욕 북 리뷰] 등의 매체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고 있다.
  • 왕은철 [저]
  • 전북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펜실베이니아 클래리언대학교와 메릴랜드대학교에서 각각 영문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H. B. 이어하트재단, 케이프타운대학학술재단, 풀브라이트재단의 펠로 및 한국학술진흥재단의 해외파견 교수를 역임했으며, 케이프타운대학과 워싱턴대학에서 객원교수로 있었다. <유영번역상> <전숙희문학상> <한국영어영문학회 학술상> <생명의신비상> <전북대학교 학술상> <전북대학교 수업상>을 수상했다.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문학평론가이고, 2020년 현재 전북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철의 시대』 『피의 꽃잎』 『연을 쫓는 아이』 등 40여 권의 역서와 『J. M. 쿳시의 대화적 소설』(문화관광부우수도서), 『문학의 거장들』(한국연구재단 우수도서), 『애도예찬』(<전숙희문학상>), 『타자의 정치학과 문학』(<한국영어영문학회 학술상>, 세종도서), 『트라우마와 문학, 그 침묵의 소리들』(<생명의신비상>, 세종도서)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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