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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의 시1 ㅣ 진수미 ㅣ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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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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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page/132*218*20/294g
ISBN
9788937407987/8937407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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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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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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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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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가고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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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가 있는 내 부엌
: 신달자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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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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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머리 짐승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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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세계는 아직도 바다와 빗소리와 작약을 취급하는지
: 김경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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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체인
: 전수오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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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쥐려는 사람에게
: 김석영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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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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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포
: 배시은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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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오늘도 커다랗게 입을 찢으며 웃고 있습니까
: 신성희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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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과 입을 맞추는 영혼
: 김준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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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선물
: 조해주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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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체육관
: 조혜은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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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추운 사랑도 좋아
10,800원 (10%↓)
절반의 침묵
: 박은율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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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차례이다
: 권박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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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에서 슬픔은 안 된다
: 김상혁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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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산 녹음 방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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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가 은하를 관통하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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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스의 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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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산책
6,300원 (10%↓)
ㄹ(리을)
: 성기완 시집
8,100원 (10%↓)
녹슨 방
6,300원 (10%↓)
4월아 미안하다
6,300원 (10%↓)
.zip
: 송기영 시집
8,100원 (10%↓)
힐베르트 고양이 제로
: 함기석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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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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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꽃 만지는 시간
: 이기철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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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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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지의 세계
: 황인찬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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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은 사각형의 기억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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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
: 허형만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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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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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타셀의 돼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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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의 냄새
: 문혜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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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에 대한 명상
9,000원 (10%↓)
해질녘에 아픈 사람
9,000원 (10%↓)
해바라기밭의 리토르넬로
: 최문자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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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불확실
: 오은경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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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담긴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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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는 흑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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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묻힌 얼굴
: 오정국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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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의 새로운 양상
: 김미령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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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과 소년과 계절의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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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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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피스트
: 김이강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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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
: 김산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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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하양으로
: 강정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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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콜링
: 이소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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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의 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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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푸른 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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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를 타고 달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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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기둥
: 문보영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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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나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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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소를 타고
9,000원 (10%↓)
진짜 같은 마음
: 이서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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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의 피
: 강기원 시집
8,100원 (10%↓)
지금 남은 자들의 골짜기엔
6,300원 (10%↓)
중세를 적다
: 홍일표 시집
9,000원 (10%↓)
줄무늬 비닐 커튼
: 채호기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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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들을 죽여 가면서
: 임정민 시집
9,000원 (10%↓)
조이와의 키스
: 배수연 시집
10,800원 (10%↓)
조용한 회화 가족 NO 1
7,200원 (10%↓)
제비꽃 여인숙
8,100원 (10%↓)
정원사를 바로 아세요
: 정지우 시집
8,100원 (10%↓)
전원시편
8,100원 (10%↓)
저렇게 오렌지는 익어 가고
: 여태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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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첼로
: 최계선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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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의 얼굴로 지나가다
: 오정국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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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와 사랑의 미래
: 김연덕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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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는 아이들을 눈뜨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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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라 내 청춘
6,300원 (10%↓)
작가의 탄생
: 유진목 시집
10,800원 (10%↓)
작가의 사랑
: 문정희 시집
9,000원 (10%↓)
입술의 문자
: 한세정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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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과 나쁜 날씨
: 장석주 시집
8,100원 (10%↓)
인디오 여인
: 곽효환 시집
7,200원 (10%↓)
이건 우리만의 비밀이지?
: 강지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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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 문정희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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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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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전쟁 중에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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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초능력은 우는 일이 전부라고 생각해
: 윤종욱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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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훔친 것들이 만발한다
: 최문자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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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동시에 여기 있다는 소문
: 김미령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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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개업 축하 시
: 강보원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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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
: 김수영 문학상 수상작 대표 시 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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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것들의 낮
: 유계영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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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미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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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말하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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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 거짓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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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 아래서 잠시
: 이기철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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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
: 신달자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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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코끼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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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상설 공연
: 박은지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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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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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에게
: 이영주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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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촛불로 밥을 지으신다
: 정재학 시집
8,100원 (10%↓)
어디서부터 오는 비인가요
: 윤의섭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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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구의 모든 동생
: 서윤후 시집
9,000원 (10%↓)
얘들아 모든 이름을 사랑해
: 김경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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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공동체
: 손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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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향
: 김유림 시집
9,000원 (10%↓)
양귀비꽃 머리에 꽂고
9,000원 (10%↓)
애인
: 이응준 시집
7,200원 (10%↓)
암흑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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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와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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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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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붉은 현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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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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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는 밤
: 김안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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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다른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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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와 빵
: 심민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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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칭 포 캔디맨
: 송기영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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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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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성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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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갈릴레이의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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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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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소실점을 향해
: 양안다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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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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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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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책력
: 김정환 장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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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파르티잔 행동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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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최대화
: 황유원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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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편지
: 정호승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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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갑자복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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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흐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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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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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야채 같은 것
: 성미정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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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교육
: 송승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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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사랑해도 될까
: 손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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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모두 울고 난 얼굴
: 이상협 시집
8,100원 (10%↓)
사과 얼마예요
: 조정인 시집
9,000원 (10%↓)
뿔
9,000원 (10%↓)
빛이 아닌 결론을 찢는
: 안미린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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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
10,800원 (10%↓)
비는 염소를 몰고 올 수 있을까
: 심언주 시집
8,100원 (10%↓)
붉은 담장의 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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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0원 (10%↓)
북촌
: 신달자 시집
8,100원 (10%↓)
북양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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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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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0원 (10%↓)
벌레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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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의 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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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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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의 소문으로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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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리를 기다리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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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계속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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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분명한 사실들
: 진수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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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꿈의 뉘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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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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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만세
: 박강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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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가득 찬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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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0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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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하늘에서 치는 박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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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 뒤 프루콩 드 네주 말하자면 눈송이의 예술
: 박정대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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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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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은 주검을 호락호락 받아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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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9시 당신이 내 이름을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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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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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힘이 숲을 설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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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뒷면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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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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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보라를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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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온 소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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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의 동쪽
: 오정국 시집
8,100원 (10%↓)
눈 속의 구조대
: 장정일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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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두꺼비집을 내려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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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청춘의 격렬비열도엔 아직도 음악 같은 눈이 내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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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졸음에도 사랑은 떠도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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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잠 속의 모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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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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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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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테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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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말이 돌아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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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웃음을 나도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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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얼굴에 입술을 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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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없는 토끼에 관한 소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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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만 남은 도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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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0원 (10%↓)
구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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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조 씻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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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 소녀의 거꾸로 도는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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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면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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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동백을 품은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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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0원 (10%↓)
간결한 배치
9,000원 (10%↓)
가장 따뜻한 책
6,300원 (10%↓)
가벼운 마음의 소유자들
8,100원 (10%↓)
가끔 중세를 꿈꾼다
6,300원 (10%↓)
Love Adagio
: 박상순 시집
8,100원 (10%↓)
7초간의 포옹
: 신현림 시집
10,800원 (10%↓)
6은 나무 7은 돌고래
9,000원 (10%↓)
60조각의 비가
: 이선영 시집
9,000원 (10%↓)
6
: 성동혁 시집
10,800원 (10%↓)
4를 지키려는 노력
: 황성희 시집
7,200원 (10%↓)
민음의 시
(총236건)
검은 머리 짐승 사전
: 신이인 시집
10,800원 (10%↓)
당신의 세계는 아직도 바다와 빗소리와 작약을 취급하는지
: 김경미 시집
10,800원 (10%↓)
빛의 체인
: 전수오 시집
10,800원 (10%↓)
돌을 쥐려는 사람에게
: 김석영 시집
10,800원 (10%↓)
월드
: 김종연 시집
10,800원 (10%↓)
소공포
: 배시은 시집
10,800원 (10%↓)
당신은 오늘도 커다랗게 입을 찢으며 웃고 있습니까
: 신성희 시집
10,800원 (10%↓)
자막과 입을 맞추는 영혼
: 김준현 시집
10,800원 (10%↓)
가벼운 선물
: 조해주 시집
10,800원 (10%↓)
눈 내리는 체육관
: 조혜은 시집
10,800원 (10%↓)
오늘은 좀 추운 사랑도 좋아
10,800원 (10%↓)
절반의 침묵
: 박은율 시집
8,100원 (10%↓)
이해할 차례이다
: 권박 시집
9,000원 (10%↓)
이 집에서 슬픔은 안 된다
: 김상혁 시집
9,000원 (10%↓)
이 강산 녹음 방초
2,700원 (10%↓)
은하가 은하를 관통하는 밤
7,200원 (10%↓)
에로스의 반지
3,150원 (10%↓)
아침 산책
6,300원 (10%↓)
ㄹ(리을)
: 성기완 시집
8,100원 (10%↓)
녹슨 방
6,300원 (10%↓)
4월아 미안하다
6,300원 (10%↓)
.zip
: 송기영 시집
8,100원 (10%↓)
힐베르트 고양이 제로
: 함기석 시집
8,100원 (10%↓)
흰책
9,000원 (10%↓)
흰 꽃 만지는 시간
: 이기철 시집
10,800원 (10%↓)
흰 글씨로 쓰는 것
: 김준현 시집
8,100원 (10%↓)
희지의 세계
: 황인찬 시집
10,800원 (10%↓)
흙은 사각형의 기억을 갖고 있다
9,000원 (10%↓)
황홀
: 허형만 시집
8,100원 (10%↓)
황금 연못
6,300원 (10%↓)
호텔 타셀의 돼지들
9,000원 (10%↓)
혜성의 냄새
: 문혜진 시집
8,100원 (10%↓)
햄버거에 대한 명상
9,000원 (10%↓)
해질녘에 아픈 사람
9,000원 (10%↓)
해바라기밭의 리토르넬로
: 최문자 시집
9,000원 (10%↓)
한 사람의 불확실
: 오은경 시집
9,000원 (10%↓)
하늘이 담긴 손
6,300원 (10%↓)
표류하는 흑발
: 김이듬 시집
10,800원 (10%↓)
파묻힌 얼굴
: 오정국 시집
7,200원 (10%↓)
탐험과 소년과 계절의 서
: 안웅선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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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의미
9,000원 (10%↓)
타이피스트
: 김이강 시집
9,000원 (10%↓)
키키
: 김산 시집
10,800원 (10%↓)
커다란 하양으로
: 강정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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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콜링
: 이소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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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의 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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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푸른 이랑
: 이태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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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를 타고 달렸어
7,200원 (10%↓)
안단테로 물든 오선지
: 최현주 시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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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기둥
: 문보영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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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나쁜 연애
7,200원 (10%↓)
진흙소를 타고
9,000원 (10%↓)
진짜 같은 마음
: 이서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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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의 피
: 강기원 시집
8,100원 (10%↓)
지금 남은 자들의 골짜기엔
6,300원 (10%↓)
중세를 적다
: 홍일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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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무늬 비닐 커튼
: 채호기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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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들을 죽여 가면서
: 임정민 시집
9,000원 (10%↓)
조이와의 키스
: 배수연 시집
10,800원 (10%↓)
조용한 회화 가족 NO 1
7,200원 (10%↓)
제비꽃 여인숙
8,100원 (10%↓)
정원사를 바로 아세요
: 정지우 시집
8,100원 (10%↓)
전원시편
8,100원 (10%↓)
저렇게 오렌지는 익어 가고
: 여태천 시집
7,200원 (10%↓)
저녁의 첼로
: 최계선 시집
7,200원 (10%↓)
재의 얼굴로 지나가다
: 오정국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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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와 사랑의 미래
: 김연덕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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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는 아이들을 눈뜨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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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라 내 청춘
6,300원 (10%↓)
작가의 탄생
: 유진목 시집
10,800원 (10%↓)
작가의 사랑
: 문정희 시집
9,000원 (10%↓)
입술의 문자
: 한세정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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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과 나쁜 날씨
: 장석주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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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오 여인
: 곽효환 시집
7,200원 (10%↓)
이건 우리만의 비밀이지?
: 강지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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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 문정희 시집
10,800원 (10%↓)
유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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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전쟁 중에 첫사랑
7,200원 (10%↓)
우리의 초능력은 우는 일이 전부라고 생각해
: 윤종욱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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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훔친 것들이 만발한다
: 최문자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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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동시에 여기 있다는 소문
: 김미령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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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개업 축하 시
: 강보원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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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
: 김수영 문학상 수상작 대표 시 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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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것들의 낮
: 유계영 시집
10,800원 (10%↓)
오페라 미용실
7,200원 (10%↓)
오래 말하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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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 거짓 사랑아
9,000원 (10%↓)
영원 아래서 잠시
: 이기철 시집
9,000원 (10%↓)
열애
: 신달자 시집
9,000원 (10%↓)
여왕코끼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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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상설 공연
: 박은지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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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수도원
6,300원 (10%↓)
언니에게
: 이영주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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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촛불로 밥을 지으신다
: 정재학 시집
8,100원 (10%↓)
어디서부터 오는 비인가요
: 윤의섭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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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구의 모든 동생
: 서윤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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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모든 이름을 사랑해
: 김경인 시집
7,200원 (10%↓)
양파 공동체
: 손미 시집
9,000원 (10%↓)
양방향
: 김유림 시집
9,000원 (10%↓)
양귀비꽃 머리에 꽂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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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 이응준 시집
7,200원 (10%↓)
암흑향
8,100원 (10%↓)
안개와 불
6,300원 (10%↓)
아침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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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붉은 현기증
7,200원 (10%↓)
아버지의 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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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는 밤
: 김안 시집
9,000원 (10%↓)
아담 다른 얼굴
4,950원 (10%↓)
아가씨와 빵
: 심민아 시집
9,000원 (10%↓)
써칭 포 캔디맨
: 송기영 시집
9,000원 (10%↓)
시간의 쪽배
6,300원 (10%↓)
습관성 겨울
9,000원 (10%↓)
슬픈 갈릴레이의 마을
6,300원 (10%↓)
스윙
6,300원 (10%↓)
숲의 소실점을 향해
: 양안다 시집
10,800원 (10%↓)
수탉
6,300원 (10%↓)
소설을 쓰자
9,000원 (10%↓)
소리 책력
: 김정환 장시집
8,100원 (10%↓)
소년 파르티잔 행동 지침
8,100원 (10%↓)
세상의 모든 최대화
: 황유원 시집
9,000원 (10%↓)
새벽편지
: 정호승 시집
9,000원 (10%↓)
삼천갑자복사빛
7,200원 (10%↓)
살 흐르다
8,100원 (10%↓)
산책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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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야채 같은 것
: 성미정 시집
9,000원 (10%↓)
사랑과 교육
: 송승언 시집
9,000원 (10%↓)
사람을 사랑해도 될까
: 손미 시집
10,800원 (10%↓)
사람은 모두 울고 난 얼굴
: 이상협 시집
8,100원 (10%↓)
사과 얼마예요
: 조정인 시집
9,000원 (10%↓)
뿔
9,000원 (10%↓)
빛이 아닌 결론을 찢는
: 안미린 시집
9,000원 (10%↓)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
10,800원 (10%↓)
비는 염소를 몰고 올 수 있을까
: 심언주 시집
8,100원 (10%↓)
붉은 담장의 커브
: 이수명 시집
8,100원 (10%↓)
북촌
: 신달자 시집
8,100원 (10%↓)
북양항로
: 오세영 시집
8,100원 (10%↓)
별의 집
5,400원 (10%↓)
벼랑 위의 사랑
7,200원 (10%↓)
벌레 신화
: 이재훈 시집
8,100원 (10%↓)
백치의 산수
: 강정 시집
8,100원 (10%↓)
백지에게
: 김언 시집
9,000원 (10%↓)
백야의 소문으로 영원히
: 양안다 시집
10,800원 (10%↓)
백 리를 기다리는 말
: 박해람 시집
8,100원 (10%↓)
백 년 동안의 세계대전
: 서효인 시집
7,200원 (10%↓)
방금 기이한 새소리를 들었다
: 김지녀 시집
9,000원 (10%↓)
밤이 계속될 거야
: 신동옥 시집
9,000원 (10%↓)
밤의 분명한 사실들
: 진수미 시집
7,200원 (10%↓)
밤과 꿈의 뉘앙스
: 박은정 시집
10,800원 (10%↓)
발전소
6,300원 (10%↓)
반지하 앨리스
: 신현림 시집
9,000원 (10%↓)
반성
10,800원 (10%↓)
박카스 만세
: 박강 시집
7,200원 (10%↓)
바다로 가득 찬 책
6,300원 (10%↓)
미리 이별을 노래하다
6,300원 (10%↓)
묵시록
: 윤의섭 시집
8,100원 (10%↓)
몽해항로
7,200원 (10%↓)
몸과 마음을 산뜻하게
: 정재율 시집
10,800원 (10%↓)
목화, 어두운 마음의 깊이
: 이응준 시집
10,800원 (10%↓)
모조 숲
: 이민하 시집
7,200원 (10%↓)
모자나무
: 박찬일 시집
6,300원 (10%↓)
모스크바예술극장의 기립 박수
: 기혁 시집
8,100원 (10%↓)
몇 명의 내가 있는 액자 하나
: 여정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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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 되다
: 이재훈 시집
7,200원 (10%↓)
매장시편
6,300원 (10%↓)
말라죽은 앵두나무 아래 잠자는 저 여자
: 김언희 시집
8,100원 (10%↓)
마른하늘에서 치는 박수소리
: 오세영 시집
7,200원 (10%↓)
마계
7,200원 (10%↓)
로라와 로라
: 심지아 시집
9,000원 (10%↓)
라흐 뒤 프루콩 드 네주 말하자면 눈송이의 예술
: 박정대 시집
9,000원 (10%↓)
뜻밖의 대답
9,000원 (10%↓)
땅은 주검을 호락호락 받아주지 않는다
6,300원 (10%↓)
목요일9시 당신이 내 이름을 부릅니다
10,800원 (10%↓)
딴생각
7,200원 (10%↓)
딱따구리는 어디에 숨어 있는가
6,300원 (10%↓)
디자인하우스 센텐스
: 함기석 시집
9,000원 (10%↓)
두 힘이 숲을 설레게 한다
6,300원 (10%↓)
당나귀의 꿈
6,300원 (10%↓)
달의 아가미
7,200원 (10%↓)
달의 뒷면을 보다
8,100원 (10%↓)
다산의 처녀
9,000원 (10%↓)
다만 보라를 듣다
: 강기원 시집
9,000원 (10%↓)
늦게 온 소포
8,100원 (10%↓)
눈먼 자의 동쪽
: 오정국 시집
8,100원 (10%↓)
눈 속의 구조대
: 장정일 시집
9,000원 (10%↓)
누가 두꺼비집을 내려놨나
6,300원 (10%↓)
노을의 집
4,950원 (10%↓)
내가 훔친 기적
: 강지혜 시집
9,000원 (10%↓)
내가 사랑하는 나의 새 인간
: 김복희 시집
10,800원 (10%↓)
내 청춘의 격렬비열도엔 아직도 음악 같은 눈이 내리지
9,000원 (10%↓)
내 졸음에도 사랑은 떠도느냐
4,950원 (10%↓)
내 잠 속의 모래산
: 이장욱 시집
9,000원 (10%↓)
내 몸을 입으시겠어요?
: 조명 시집
10,800원 (10%↓)
내 귓속의 장대나무 숲
: 최정례 시집
9,000원 (10%↓)
나의 다른 이름들
: 조용미 시집
8,100원 (10%↓)
나쁜 소년이 서 있다
10,800원 (10%↓)
나무 나의 모국어
: 이기철 시집
7,200원 (10%↓)
나를 참으면 다만 내가 되는 걸까
: 김성대 시집
9,000원 (10%↓)
나랑 하고 시픈게 뭐에여?
9,000원 (10%↓)
나는 정말 아주 다르다
: 이만식 시집
6,300원 (10%↓)
나는 벽에 붙어 잤다
: 최지인 시집
9,000원 (10%↓)
나는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
: 박판식 시집
8,100원 (10%↓)
나는 걷는다 물먹은 대지 위를
5,400원 (10%↓)
나나이야기
4,950원 (10%↓)
꿈을 꾸지 않기로 했고 그렇게 되었다
: 권민경 시집
10,800원 (10%↓)
길에서 만난 나무늘보
6,300원 (10%↓)
길안에서의 택시잡기
9,000원 (10%↓)
기차는 꽃그늘에 주저앉아
: 김명인 시집
8,100원 (10%↓)
그로테스크
7,200원 (10%↓)
그날 말이 돌아오지 않는다
: 김경후 시집
4,950원 (10%↓)
그 웃음을 나도 좋아해
: 이기리 시집
9,000원 (10%↓)
그 얼굴에 입술을 대다
: 권혁웅 시집
7,200원 (10%↓)
귀 없는 토끼에 관한 소수 의견
7,200원 (10%↓)
구멍만 남은 도넛
: 조민 시집
8,100원 (10%↓)
구두코
: 조혜은 시집
7,200원 (10%↓)
구관조 씻기기
: 황인찬 시집
10,800원 (10%↓)
광대 소녀의 거꾸로 도는 지구
6,300원 (10%↓)
공중을 들어 올리는 하나의 방식
: 송종규 시집
8,100원 (10%↓)
공중 묘지
6,300원 (10%↓)
공놀이하는 달마
4,950원 (10%↓)
곡면의 힘
: 서동욱 시집
8,100원 (10%↓)
고요한 동백을 품은 바다
6,300원 (10%↓)
결코 안녕인 세계
: 주영중 시집
8,100원 (10%↓)
검은 표범 여인
: 문혜진 시집
9,000원 (10%↓)
감히 슬프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 여태천 시집
9,000원 (10%↓)
감은 눈이 내 얼굴을
: 안태운 시집
10,800원 (10%↓)
간절함
: 신달자 시집
10,800원 (10%↓)
간결한 배치
9,000원 (10%↓)
가장 따뜻한 책
6,300원 (10%↓)
가벼운 마음의 소유자들
8,100원 (10%↓)
가끔 중세를 꿈꾼다
6,300원 (10%↓)
Love Adagio
: 박상순 시집
8,100원 (10%↓)
7초간의 포옹
: 신현림 시집
10,800원 (10%↓)
6은 나무 7은 돌고래
9,000원 (10%↓)
60조각의 비가
: 이선영 시집
9,000원 (10%↓)
6
: 성동혁 시집
10,800원 (10%↓)
4를 지키려는 노력
: 황성희 시집
7,200원 (10%↓)
당신들의 불면에 처방하는 나의 밤 진수미 시인의 두 번째 시집『밤의 분명한 사실들』. 1997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저자는 이번 시집에서 실험적인 시들의 문법을 보여 주면서 읽는 이로 하여금 낯선 감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는 홀로 조용히 묵독하는 것이 아닌, 함께 읽고 함께 부르며 함께 놀고 함께 쓰는 것이라는 새로운 시 쓰기와 시 읽기의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가 궁극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애초의 소리를 기억하게 하면서도 늘 새롭게 창조하는 소리인 ‘울림’을 담은 ‘빛의 저격수’, ‘검은 고름 가득 찬 종기처럼’, ‘껌 씹는 여자’, ‘봄의 히라프’, ‘랍비 레비나스’ 등의 시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미지 중심의 시단에 던진 소리 시에 대한 탐구 묵독(?讀)이 아닌 음독(音讀)을 위한 그녀의 문장들이 소리가 되어 당신의 몸속으로 스며들면 겹겹의 당신들이 겹겹의 이야기들을 함께 노래하기 시작한다
1997년 「바기날 플라워」 외 5편의 시로 《문학동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진수미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밤의 분명한 사실들』이 출간되었다. 2005년 출간된 첫 번째 시집 『달의 코르크 마개가 열릴 때까지』에서 여성의 몸과 내밀한 욕망을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로 형상화한 신선하고 도발적인 시를 선보였던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시는 홀로 조용히 묵독하는 것이 아닌, 함께 부르는 ‘합창’이자 흥청망청 섞여 한바탕 노는 ‘놀이’임을 보여 준다. 진수미의 시는 서정시라 할 만큼 일인칭 화자의 섬세한 정서를 표출하기도 하지만, 실험적인 시들의 문법을 보여 주면서 읽는 이로 하여금 낯선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를 두고 문학평론가 김나영은 “서정의 감성과 반서정의 지성이 만난 격”이라 말한다. 그녀의 시를 계속해서 소리 내어 읽다 보면, 모든 이미지들이 조용히 가라앉고 어둠 속에서 어떠한 ‘울림’이 한없이 길게 들려온다. 이러한 반향과 잔향들이 화음을 이루어 다양한 음악,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결국 그 소리가 자신의 목소리였음을 깨닫는 순간, 우리의 감각과 상상력은 한층 확장된다. 진수미의 시가 궁극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이 ‘울림’이다. 이러한 울림은 애초의 소리를 기억하게 하면서도 늘 새롭게 창조하는 소리이다. 이처럼 진수미의 시는 혼자 쓰고 혼자 읽는 외롭고 고독한 방식에서 벗어나, 함께 읽고 함께 부르며 함께 놀고 함께 씀으로써 마침내 함께 울리는, 새로운 시쓰기/시읽기 방식을 보여 준다.
■ 하나의 문장을 읽으면 두 개의 문장이 들려오는 시편들
진수미의 시는 하나의 문장을 읽으면 두 개의 문장이 들려온다. 묵독(?讀)이 아니라 음독(音讀)을 위한 문장은 소리 내어 읽는 순간 자신 안에 간직되어 있던 겹겹의 다른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이처럼 그녀의 시는 쓰기와 읽기가 구별할 수 없는 행위임을, 놀랍게도 그 두 가지가 완전히 동시에 이루어지는 작업임을 들려준다. 우리, 라는 말을 상상할 필요가 없던 머나먼 곳. 당신은 언제나처럼 눈을 감는군요. 북소리가 휘몰아치는 안개 속에 우린 같이 있었잖아, 이야기의 시작은 혼자인 법이 없어서, 복수의 그건, 겁 많은 동물의 가두리를 가리키기도 해요. 아무것도 믿지 않는 당신. 별. 사나운 당신, 갈기. (중략) 북소리와 안개는 더 이상 들리지 않았고 갈라진 서로의 틈새를 헤집는 대신, 우리는 밤마다 당신 심장을 어루만졌지. 이제 난 알아, 우리가 더 이상 우리가 아닌걸. 우리들은 하나둘씩 사라지고 그 자리에 당신들이 앉아 있더군. 우리가 남긴 목욕물을 끼얹고 우리의 호흡과 기억을 되풀이하면서 우리의 표정으로 스튜를 젓더군. 이제 난 알아, 이 이야기가 더 이상 우리만의 이야기가 아니란 걸. 북소리가 시작되었네. 저 소리를 따라 나 역시 사라지겠네. 이야기엔 왜 그리 한숨과 주름이 많은 걸까, 당신을 닮은 그녀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주름, 그래, 우주를 주무를 수 있던 시간들. 북과 안개의 융단이 데려다 주는 머나먼 곳. 다시 한 번, 물속에서 완성되는 종족이 다시없기를, 우리의 이름을 빌려서 빌래요. 안녕, 아름다운 겹겹의 당신. ―「겹겹의 당신」 진수미의 시는 서정시라 할 만큼 일인칭 화자의 섬세한 정서를 표출하기도 하지만, 흔히 서정시의 반대편에 있다고 할 만한 실험적인 시들의 문법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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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주면서 읽는 이로 하여금 낯선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를 두고 문학평론가 김나영은 “서정의 감성과 반서정의 지성이 만난 격”이라 말한다. 진수미의 시에 나타나는 개인의 정서는 한없이 길고 어두운 복도라면, 그 복도에서 들려오는 정체 모를 소리가 이야기를 만들고 그로써 시적 시공간을 확장한다. 진수미의 시는 손이 아닌 몸, 더 정확하게는 몸통과 혈관을 통해서 씌어진다. 그때 그 몸은 그대로 하나의 악기가 되어, 외부의 자극을 그대로 통과시킨다. 그녀는 시어라는 언어의 음절들을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악기가 되어, 시가 흘러나오기를 기다린다. 구멍일 뿐이지 나는 당신들의 피리, 자유롭게 들락거려도 좋아 혈관에 새기고 싶은 흐르는 글자들이 생겼어요 붉은 피가 덕지덕지 엉겨 붙어 만년필을 그만 놓치고 말았습니다 올봄 저 목련은 만개를 모른다 수척한 뺨을 허공에 부비다 이내 촉대에서 굴러떨어진다 담요를 두르면 덜 아플지도 몰라 창틀에 서서 발끝으로 죽음의 너비를 재 본다 그들은 한없이 선량한 친구 눈웃음치고 있다 (합창) 우리가 죽어 봐서 아는데 (합창) 우리가 죽어 봐서 아는데 (중략) 4月의 눈송이들, 열에 들떠 띄엄띄엄 하늘을 휘젓고 나를 들이쉬어도 좋을 것 같은 숨결이 붉은 잉크처럼 대기에 스미는 것을 텅 빈 구멍으로도, 나는 -[mæ?│no?li?] 이 시를 한 편의 음악이라고 할 때, 화자는 하나의 “피리”, 즉 악기가 된다. 이 관악기 속을 “자유롭게” 들락거리는 것들은 어떤 “숨결”이다. 이처럼 한 편의 시가 소리를 내며 적힐 때, ‘피리’라는 하나의 단어에서도 여러 존재의 목소리가 겹쳐서 흘러나오게 된다. 그녀는 제 몸을 텅 비우고 그 몸으로 흘러드는 것들의 소리를 그대로 들려주기를 바란다. 위의 시 「[mæ?│no?li?]」를 비롯해, 「[il?ː??nist]」, 「[f???il]」처럼, 발음기호를 제목으로 삼은 시편들이 시집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이러한 제목들은 반드시 한 번쯤 소리 내어 읽게 마련이다. magnolia라는 영단어를 [mæ?│no?li?]라는 발음기호로 적음으로써 제목이 갖는 의미의 스펙트럼이 넓게 펼쳐지며, 시의 내용 또한 다양한 갈래로 펼쳐진다. ‘목련’, 'magnolia'라는 글자를 눈으로 봤을 때보다, [몽년]이라고 말하고 ‘매그노올리아’ 하고 소리 내어 읽을 때 시적 세계에 한 걸음 더 깊이 들어선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된다. 이로써 우리는 눈이 아닌 다른 감각기관들을 통해 시를 향유하게 된다.
■ 흥청망청 시와 섞여 한바탕 놀다
또한 그녀는 시란 읽는 것이 아닌, 노는 것임을 보여 준다. 「고양이가 자라는 소년-병승에게」라는 시에서 시인은 자신의 시가 아닌 다른 이의 시를 읽고 있다. 바로 황병승 시인의 시다. 시인은 “뒤죽박죽/ 시집을 넘기”다가 「고양이와 자라는 소년」이라는 시를 ‘고양이가 자라는 소년’으로 잘못 읽는다. 그러자 소년의 안에서 고양이가 자라기 시작한다. 사람이 안 볼 때 움직이고 춤을 추는 인형들이나 등짝에 글자 새기고 돌아앉아 있는 書冊界나 매한가지 불시에 일어나 뽑아 들면 흥청망청 섞여 놀다 낙오된 글자를 만나게 된다 뒤죽박죽 시집을 넘기는데 고양이(가) 자라는 소년이라니* 너만의 새로움 병승 괴물은 어디서부터 변신을 시작하나 눈에서 코, 입으로? 그건 재미적고 귀가 진행되다 손가락으로 전이 얼룩덜룩 얼기설기 그래 그렇겠지 노오란 안광을 흘리며 털북숭 네 무릎을 쭈욱 뻗는 너 내일이나 모레쯤 전화를 넣으면 야아옹 수염을 바르르 떨면서 수미냐옹? 핸드폰 액정을 발가락으로 꾹꾹 누르면서 다른 페이지를 훑는 사이 ‘가’를 밀치고 ‘와’가 돌아왔지만 멍청한 조사들 와나 가나 그게 그거지 역시 너는 멋진 녀석 길어진 그림자가 두 갈래로 갈라져 갈라진 손가락을 쳐들고 서로에게 반사를 보내고 있다 그래 그렇지 역시 너는 멋진 녀석 * 황병승 「고양이와 자라는 소년」 -「고양이가 자라는 소년-병승에게」 문제의 발단은 시인의 오독(誤讀)이다. 그러나 시인은 자신의 오독을 그대로 밀고 나가 상상 속에서 그 오독을 키우고, 결국은 그 상상이 황병승을 고양이로 변신시키기에 이른다. 물론 시인은 이내 자신이 제목을 잘못 읽었다는 것을 깨닫지만, 오히려 “멍청한 조사들/ 와나 가나/ 그게 그거지”라고 말하면서 비아냥거린다. 이처럼 시인은 시를 읽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시와 함께 “흥청망청 섞여 놀”고 있는 것이다.
■ 고독한 읽기가 아닌, 온몸으로 함께 노래하는 시
그의 이름에는 한없이 긴 낭하 끝의 거울 같은 울림이 있지. 회당 첨탑 끝 종이 종을 울렸어. 뎅그렁 소리 날까? 종이가 종이를 울리면? 파르르르륵 은행의 계수기 소리 거의 시적인 공명상자 같은 이름, 나는 고아이며 과부란다. 2시간 전 혼례복이 10분 후면 검게 물들여진다. 서두르렴 곡소리와 뱃가죽을 찢고 나오는 앙상한 손가락 종이가 종이를 울리면, Baby… kill, baby! 이곳의 주인은 소리가 아니야. -「랍비 레비나스」 이 시를 반복해서 읽다 보면, 시의 분위기를 압도하고 있던 죽음의 그림자나, “곡소리”, “뱃가죽을 찢고 나오는 앙상한 손가락”의 기괴한 이미지도 모두 가라앉고, 어둠 속에 하나의 “울림”이 한없이 길게 전해진다. “그의 이름”에 깃든 이 울림은 단순히 공기의 파장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 울림은 한없이 긴 복도의 끝에 놓인 거울과도 같다. 마리오 바바의 영화 「Kill, baby… Kill!」의 인상 깊은 장면 중 하나는 주인공이 누군가를 쫓아서 수많은 문이 있는 복도를 지나가는 장면이다. 이 긴 장면의 끝에서야 비로소 알 수 있는 것은 제가 쫓고 있는 자가 바로 자신이라는 섬뜩한 사실이다. 무한의 끝에 놓여 있는 무한을 되비추는 거울이란, 무엇을 얻으려 해도 결국 무엇을 얻고자 하는 자신만을 거듭해서 발견하게 되는 메아리 같은 울림이다. 진수미의 시가 궁극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이 ‘울림’이다. 이러한 울림은 다양한 방향으로, 수많은 면모에 반사되어 되돌아오는 소리로서, 애초의 소리를 기억하게 하면서도 새롭게 창조하는 소리이다. 이러한 진수미의 시는 혼자 쓰고 혼자 읽는 외롭고 고독한 방식에서 벗어나, 함께 읽고 함께 부르며 함께 놀고 함께 씀으로써 마침내 함께 울리는, 새로운 시쓰기/시읽기 방식을 보여 준다.
■ 작품 해설에서
하나의 문장을 읽으면 두 개의 문장이 들려온다. 문장 하나는 몸 바깥으로 나오는 소리이고, 다른 문장 하나는 몸 안으로 스며드는 소리이다. 이것은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다. 진수미 시의 구절들이 그렇다. 문자화된 시구는 하나의 몸체를 갖지만, 그 몸을 호명하는 순간에 몸은 흩어지고 그 몸에서 서로 다른 소리들이 흘러나온다. 묵독이 아니라 음독을 위한 문장은 소리 내어 읽는 순간 자신에게 내장되어 있던 겹겹의 다른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마치 소리는 수면에 비친 하나의 얼굴이 여러 겹으로 나눠지듯, 하나의 문장을 “복수”의 이야기로 만든다. 어째서 그러한가. 진수미의 시는 쓰이는 동시에 읽히는, 읽히는 동시에 쓰이는 시이기 때문이다. 진수미의 시는 고독한 읽기(묵독)만을 강요하는 근래의 삶의 지평에서 문학을, 특히 시를 구출해내려는 보기 드문 시도가 아니겠는가. 우리의 손에 들린 이 시집은 얼마나 고맙고 고귀한 것인가. 그러니, 밤마다 백지 위를 뒤척이며 온몸으로 노래하고 있을 기사-시인을, 이야기를 전해 주러 별빛을 따라가고 있을 유랑자-시인을 잊지 말기를. 아침이 오더라도 시인의 밤에서 함께 노래할 수 있기를, 그 노래로 영원히 우리의 몸이 길게 울리기를. - 김나영(문학평론가)
■ 추천의 말
수미계(界)에 들기 위한 패스포트 혹은 진수미 사용 설명서. 첫째, 비몽(非夢)과 사몽(思夢)의 접경에 들기. 그러기 위해서는 백스페이스키와 엔터키를 동시에 쳐야 합니다. 그 나라의 초입에는 “모그y”가 서 있고 그 들에는 “Image”가 거꾸로 흐르며 그곳의 아이들은 밤에만 자라죠. 둘째, 다른 존재자의 언어를 이해하기. 이를테면 무릎에 앉은 짐승을 쓰다듬으며 너는 “수미냐옹?” 하고 물으면 수미 언냐는 “쁘ㅎ아-질”이라 대답할 걸요. 장롱은 여성명사이고 쪼개진 수박은 스너프 필름이에요. 셋째, 모든 요일이 “달의 요일”이니 달거리와 생일을 전부 기념하기. 엄마가 쏟은 핏덩이 가운데 형체를 갖춘 게 나였으니까요. 넷째, 모든 것이 징조임을 잊지 않기. 오늘도 단수를 알리는 관리 사무소의 예고 방송이 선지자의 목소리로 들려요. 다섯째, 이 우주를 감싸고 있는 겹겹의 당신을 이해하기. 내 목젖에 매달린 혹은 내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당신이 곧 이 세계의 가두리니까. 이로써 이 나라가 망설임과 단호함을 동시에 품은 몽상이고 작은 이웃들의 언어를 받아 적는 사랑이고 생산하는 자연의 아마존이고 일상과 초월을 구별하지 않는 에피파니이자 다른 차원을 꿈꾸는 고백의 나라임을 알게 될 겁니다. 그러니 이 시집에는 반품이나 애프터서비스가 없습니다. 이상해 보이는 바로 그곳이 이 나라에 들어가는 입구거든요. - 권혁웅(시인) 밤에만 자라는 아이들 다른 존재자의 언어를 이해하기 다른 차원을 꿈꾸는 고백의 나라 묵독이 아닌 음독을 위한 문장들 하나의 문장을 읽으면 두 개의 문장이 들려오는 시편들 그녀의 문장들이 소리가 되어 당신의 몸속으로 스며들다 겹겹의 다른 이야기들 당신의 심장을 쥐락펴락하다 이 우주를 감싸고 있는 겹겹의 당신을 이해하기 고독한 읽기가 아닌, 온몸으로 함께 노래하는 시 그녀의 밤에서 함께 노래하다, 아침이 올 때까지 그녀의 시가 나의 몸을 울리다 흥청망청 시와 섞여 한바탕 놀다 쓰이는 동시에 읽히고, 읽히는 동시에 쓰이는 시 그 은밀한 밤의 고독한 묵독이 아닌, 함께 노래하기
自序
1부 겹겹의 당신
비몽 열리지 않는-관 겹겹의 당신 빛의 저격수 그 여름 마지막 비의 춤 발화점 우계(雨季) 달의 요일들 밤의 아이들 음유 시인 모그y의 톱날 같은 날 모그y의 시계태엽 장치 모그y의 절친 노트-故조승희 군 고해 게임-모그y, 그 여름의 은둔 구름의 탄생 모그y의 물방울 시간 우울한 베란다-모그y의 설계음악 백주의 질주 모그y, 매달린 손가락 비인칭 독서 모래의 사건 크리스마스 마켓 수요일의 날짜변경선 웨하스 숲의 여왕-구(舊) 요술왕 아아 움직임 혹은 공원의 쇼핑카트 B 밥을 먹다가 엄마를 보았다 Image reverse-미란(靡爛) Image reverse-尸液 Image reverse-가족 시네마 수로안내인-첫 번째 수로안내인-두 번째 밤의 분명한 사실들 사라짐B 검은 고름 가득 찬 종기처럼 껌 씹는 여자 고양이가 자라는 소년 - 병승에게 훅, 훅, 밤의 선인장 속독가 Image reverse-이상한 과일 봄의 히라프
2부 옹호되지 않는
7月 최고의 빈 벤치 랍비 레비나스 옹호되지 않는 ?치 작품 해설 / 김나영 음독의 밤에 흐르는 코랄
진수미 [저]
1970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났다. 1997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시집 [달의 코르크 마개가 열릴 때까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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