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이거나 반짝이거나”를 읽으면 깜빡깜빡, 무언가를 잊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우리의 삶이 각자의 색으로 반짝이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무엇인가를 위해 살아가느라 무언가를 잃어버린 우리, 무엇이 되기 위해 무언가를 포기하고 살아가는 우리. 시간의 흐름은 빨라져만 간다. 일상을 지키기 위해 깜빡깜빡, 자꾸만 무언가를 잃어버린다. 「깜빡이거나 반짝이거나」 는 20세기의 저 편, 우리가 두고 온 것들, 어린 시절 꿈꾸던 것들, 우리가 되고 싶어 했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무언가를 두고 온 것이 아니라 무언가와 함께 이곳까지 왔음을 말해준다. 반짝반짝,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비추는 빛이 된다. 일상에 매몰되지 않고 살아갈 방법을 알려 준다. 항상 누군가의 무엇이되 무엇도 될 수 없는 익명의 존재들. 아줌마, 아저씨 아니면 중년으로 살아가는 우리들 안에 살아 숨 쉬고 있는 희망을 보여준다. 소중한 것을 놓치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우리를 따뜻하게 안아준다. 각자 다른 선택을 하며 여기까지 온 우리의 삶 모두가 가치 있으며 각자의 색으로 빛나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 청춘이 지난 후에야 진정한 인생은 시작되는 거라고, 타인과의 공간을 위해 자신의 공간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다독여 준다. 살아있는 존재에게 불안은 당연한 거라고, 다시 살아갈 수 있다고 위로해준다. 마음에 떠오르는 감정들을 차별하지 않고 살아가는 법을 말한다. 우리 앞에 놓인 것은 한계가 아니라 경계임을 알려 준다. 경계선은 새로운 출발점이 되어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약간의 고독으로 살 수 있는 자유, 홀로이되 혼자가 아닐 수 있는 풍경, 천천히 그러나 멈추지 않고 이어지는 삶. 중년의 미학으로 쌓아 올린 「깜빡이거나 반짝이거나」를 읽으면 깜빡깜빡, 무언가를 잊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우리의 삶이 각자의 색으로 반짝이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말없이 이어져 있는 우리 각자의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 노래인지를 느끼게 만든다.
프롤로그 _ 4
제1장 | 약간의 고독으로 살 수 있는 자유 __ 15
01. 타인의 방 _ 17
02. choice _ 18
03. return _ 19
04. 중년의 미학 _ 21
05. 관성을 거부하는 신념 _ 22
06. 바람이 불러오는 것 _ 23
07 부끄러움의 목록 _ 24
08. 먹다 _ 26
09. 퇴사와 꿈 _ 27
10. 감나무 _ 29
11. 납득 _ 31
12. 알리바이 _ 32
13. 생명의 배터리 _ 32
14. 1231, 0101 _ 33
15. 쉬다 _ 34
16. 새로 고침 _ 35
17. 불안 _ 36
18. 행운 _ 37
19. 보너스 인생 _ 37
20. 마음을 짓다 _ 38
21. 청춘이 아니라서 _ 40
22. 평균의 감옥 _ 40
23. 집중하되 집착하지 않는 _ 41
24. 밤의 말 _ 42
25. Atum _ 42
26. 1인분 행복 _ 43
27. 서른에 잃고 마흔에 찾다 _ 44
28. 변하다 _ 45
29. 멀어지다 _ 46
30. 실패 _ 47
31. 우리 그만하자 _ 48
32. 한계를 짓다 _ 49
33. 불행 _ 50
34. 짝사랑 _ 51
35. 하루들 _ 51
36. 손익분기점 _ 52
37. 결핍의 충족 _ 54
38. 이사 _ 54
39. 소원 _ 25
40. 용서하지 못한 자 _ 57
41. 걱정 중독 _ 58
42. 감정 차별 _ 59
43. 선물 _ 60
44. 꽁치 통조림 _ 61
45. 충동구매의 좋은 예 _ 62
46. 바람 _ 63
...47. 입지 못한 옷 _ 63
48. 10억이 생긴다면 _ 64
49. 희망을 내다 _ 65
50. 바다 _ 66
51. 신문 _ 67
52. 엥겔지수 _ 68
53. 거름종이 _ 69
54. 트렌드 _ 70
55. 투명인간 _ 72
56. 상상 _ 73
57. 등대 _ 74
58. 안전 _ 75
59. 유년기의 끝 _ 76
제2장 | 홀로이되 혼자가 아닌 풍경 __ 79
01. 목록 _ 81
02. 생계 _ 81
03. 생을 이루는 것 _ 82
04. 자문 _ 83
05. 연습장 _ 84
06. 빌리 밀리건 _ 85
07. 결국 모두 그리움 _ 86
08. 뒷모습 _ 87
09. 여유로움, 자유로움 _ 88
10. 눈을 뜨면 _ 89
11. 기분 좋은 상실 _ 89
12. 생각하지 않는 것들 _ 90
13. 남겨진 사랑 _ 91
14. 가치 _ 92
15. 사랑할 수밖에 없는 _ 93
16. 이해할 수 없는 _ 94
17. Since 보다 Scene _ 95
18. 소화제 _ 95
19. 포기해야 살 수 있는 것 _ 96
20. 초콜릿 _ 97
21. 꼰대에 관하여 _ 98
22. 시련 _ 100
23. 소복소복 _ 100
24. 상실, 분실 _ 101
25. 진정한 배려 _ 102
26. 가면의 밤 _ 103
27. 지갑 _ 104
28. 밤의 기도 _ 105
29. 화투 _ 106
30. 사람은 버려도 음식은 버리지 않는다 _ 107
31. 꽃 _ 108
32. 과거를 바꾸는 힘 _ 108
33. 한계를 바라보는 삶, 경계를 마주하는 삶 _ 109
34. 하루에 한 번은 _ 110
35. 이름에게 _ 110
36. 중년, 글쓰기를 시작할 나이 _ 111
37. 중년, 운동을 시작할 나이 _ 114
38. 바디클렌저와 향기로운 삶 _ 117
39. 인사 _ 118
40. 검소, 감사 _ 119
41. 화폐 없는 사회 _ 120
42. 등산 _ 122
43. 완벽하지 않아 온전했던 그 때 _ 123
44. 재능 _ 124
45. 악몽 _ 125
46. 보통의 지식 _ 126
47. 가사로 돌보는 마음 _ 127
48. 결로 _ 129
49. 끝과 시작 _ 130
50. 밥솥 - 친구의 결혼식에 바침 _ 131
51. 안부 _ 132
52. 부재중 전화 _ 132
53. 남강에서 _ 133
54. 고독 _ 134
55. 사람이라는 풍경 _ 134
56. 어른의 연애 _ 135
57. 에쿠니 가오리 _ 136
58. 기부에 관하여 _ 138
59. 필요로 하는 말 _ 139
60. 공터 _ 140
61. 증명, 생명 _ 142
62. 망작, 열연 _ 143
63. 쓸모없는 약속의 힘 _ 144
64. 그대로의 슬픔 _ 145
65. 말씀 _ 147
66. 떠오르다 _ 147
67. 대학가에서 사는 것 _ 148
68. 인생감독관 _ 151
69. 그 때 _ 151
70. 심야버스 _ 152
71. 양배추 _ 153
72. 가짜뉴스 _ 153
73. 문장을 만나다 _ 155
74. 곧게 늙다 _ 156
75. 두부 _ 157
76. 2020 원더키디의 생애 _ 158
77. 마왕을 위하여 _ 160
78. “우리가 만든 세상” _ 162
79. 초긴장 춘곤증 _ 164
80. 외로움과 고독을 구분하는 법 _ 165
81. 밥을 짓다 _ 166
82. 닻을 내리다 _ 167
83. 목록 _ 1677
84. 통장 _ 169
85. 올해의 유서 _ 171
86. 위대한 인물이 필요하지 않은 세상 _ 172
87. 긴 여행 _ 173
88. 인사 _ 174
89. 나를 모으는 시간 _ 175
90. 전업주부 _ 176
91. 불태우다 _ 177
제3장 | 천천히 그러나 멈추지 않는 __ 179
01. 불타다 _ 181
02. 제대로 제 때 _ 181
03. 40 _ 182
04. 전망 좋은 집 _ 183
05. 바람 _ 184
06. 모순 _ 185
07. 장기자랑 _ 185
08. 투정 _ 186
09. 착각 _ 188
10. YouTube kill the videostar _ 189
11. 토요명화, 주말의 명화 _ 190
12. 사라진 책방 _ 191
13. 맑은 탕 _ 192
14. 순환 _ 193
15. 보내지 못한 편지 _ 194
16. 친구 집 토토로 _ 195
17. 어느 멋진 밤 _ 197
18. 듣다 _ 197
19. 산티아고 _ 199
20. 쌀을 사다 _ 200
21. 고요하다 _ 201
22. 부끄러움을 잃지 않는 일 _ 202
23. 김을 굽다 _ 203
24. 양념통닭 _ 204
25. 전을 부치다 _ 205
26. 사십 개의 서랍 _ 206
27. 시들다, 시들다 _ 207
28. 생명과학에 관하여 _ 208
29. 의미 _ 209
30. 찬란한 쉰 _ 210
31. 경청 _ 210
32. 노인 산티아고 _ 211
33. 은혜 _ 212
34. 82년생 김수현 _ 213
35. 해열제 _ 216
36. 공복 _ 216
37. 왜라고 왜 묻는가 _ 217
38. 옳음 _ ?217
39. 장면 _ 218
40. 고시원 방랑기 _ 219
41. 20세기 소년 _ 220
42. 산행 _ 220
43. if _ 221
44. 강박증 _ 222
45. 중독 _ 222
46. 박주산채 _ 224
47. 밥 아저씨 _ 225
48. 복권 _ 227
49. 이웃집 히어로 _ 228
50. 착각 _ 229
51. 마흔의 얼굴 _ 230
52. 불안 _ 231
53. 혼술 _ 232
54. 상처 _ 233
55. 스몸비 _ 234
56. 남자의 방 _ 235
57. 미닫이, 여닫이 _ 236
58. 2004, 2019 _ 237
59. 독서, 사색 _ 238
60. 선택하다 _ 238
61. 집으로 _ 239
62. 서브웨이 _ 240
제4장 | 중년의 미학 __ 243
01. 가좌천 로망스 _ 245
02. 함박눈을 맞다 _ 246
03. 티켓 _ 246
04. 다시, 4.16 _ 247
05. 좋은 사람 _ 248
06. 태우다 _ 249
07. 의문의 의미 _ 250
08. 다운시프트 _ 251
09. 죽음에 관하여 _ 252
10. 봄마다 보다 _ 253
11. 절대평가, 상대평가 _ 254
12. 달리기 _ 255
13. 만우절 _ 256
14. 나들이 _ ?258
15. 줄넘기 _ 259
16. 중년의 전우 _ 260
17. X세대 _ 261
18. 낭비하다 _ 262
19. 인칭 _ 263
20. 몸의 나이 _ 264
21. 마음 나이 _ 266
22. 포기하다 _ 267
23. 대화의 품격 _ 279
24. 불청객 _ 271
25. 존경, 존중 _ 272
26. 염색하다 _ 272
27. 간섭 _ 274
28. 가사에 대한 존중 _ 275
29. 칭하다 _ 276
30. 변동 _ 277
31. 고독의 대가 _ 278
32. 질투하다 _ 278
33. 갱년기 _ 279
34. 국가란 무엇인가 _ 281
35. 소방관들 _ 283
36. 질문 _ 284
37. 초록 봄 _ 285
38. 스마트 _ 286
39. 파도 앞에서 _ 288
40. 숫자의 매력 _ 288
41. 내게 쓰기의 힘 _ 289
42. 지혜 _ 291
43. 꿈 _ 291
44. 사진 찍다 _ 293
45. Core _ 295
46. 언어 _ 297
47. 집으로 _ 298
48. 우는 남자 _ 299
49. 행복 _ 299
50. 오갈 데 없는 _ 300
51. 부유하다 _ 301
52. 생명에 관하여 _ 302
53. 4월 11일 생 _ 303
54. 성장 _ 304
55. 통장, 책장 _ 305
56. 저렴한 인생 _ 306
57. 폭력 _ 307
58. 구원하다 _ 308
59. 변화 _ 309
에필로그 _ 310
김민 [저]
우연한 기회에 공저 에세이 《당신의 사막에도 꿈이 피기를》에 참여하면서 글이 가진 치유의 힘을 깨닫게 된다. 직장생활을 병행하면서 《그저 따뜻한 말 한마디》, 《깜빡하거나 반짝이거나》를 썼다. 앞으로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홀로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 글을 써서 성공하겠다는 자신감으로 시작한 게 아니라 글을 쓰며 사는 것만으로도 성공한 인생이라고 믿는다. 출간 예정작으로 《나를 속삭이는 밤》이 있으며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그의 첫 번째 소설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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