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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은 휴전선 너머 흐른다 : 멈춤 없는 남북 만남, 돌아보고 내다보는 문화인류학적 조감도
강주원 ㅣ 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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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9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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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page/140*210*25/433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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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7750277/1187750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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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전선 안에 갇혀 살면 남북 관계의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 휴전선 너머 다양한 길을 바라보자 해외여행이 자유화된 지 30년이 지난 2019년 현재에도 유럽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익숙지 않은 것 중의 하나가 아무런 제재 없이 국경을 넘나들 수 있다는 것일 터이다. 그곳에서는 무심결에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로 넘어간다. 철조망이 높게 쳐져 있고 총을 든 군인이 이동의 자유를 엄격히 제한하는 휴전선만을 국경으로 상상하는 우리로선 신기하기까지 한 체험이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은 섬나라와 마찬가지다”라는 자조적인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휴전선은 한국 사람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폐쇄적인 국경선 노릇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진정한 평화로운 남북 관계와 활발한 경제 교류를 이루기 위해선 휴전선을 자유롭게 넘나들어야 한다고 믿고 있으며, 휴전선이 닫혀 있으면 남북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고 불안정해진다고 믿고 있다. 바꾸어 말하면 휴전선은 남북 관계를 통제하기에 가장 유력한 수단인 셈이다. 그러나 2000년 이후 압록강과 두만강 현지를 수십 차례 드나들며 조사 연구한 저자는 전작 『압록강은 다르게 흐른다』(2016)에 이어 이 책 『압록강은 휴전선 너머 흐른다』를 통해 정부 의존적이고 휴전선 중심적인 사고 방식을 벗어날 것을 제안한다. 저자는 중국과 북한의 국경 도시 단둥, 그리고 압록강과 두만강 일대에서 남한, 북한, 중국, 북한화교 들의 활발한 무역과 교류 활동을 기록하여 휴전선 안에 갇혀 있는 우리에게 휴전선 너머에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소개한다.
  • 압록강과 휴전선을 넘나드는 다양한 길 위에서의 끊임없는 남북 만남, 폭넓은 시야와 실증적 관점으로 돌아보고 내다보는 문화인류학적 조감도! 생생한 현장감이 넘치는 문화인류학적 시각으로 보면 남북 관계가 달리 보인다. 고정된 인식과 왜곡된 시선을 뛰어넘어 남북 교류의 새 해법을 찾는다! 5·24 조치 이후에도 활발한 남북 민간 교류, 독일 모델과 닮았다 남북 교역 중단과 방북 불허, 대북 신규 투자 금지를 골자로 한 2010년 “5·24 조치”는 휴전선을 닫아버린 조치였다. 그러나 5·24 조치 이후에도 남북 민간인들은 압록강과 두만강을 배경으로 끊임없이 만나왔다. 단둥이 그 살아 있는 현장이다. 단둥의 시가지에 붙어 있는 서울-단둥-평양을 잇는 수많은 택배 광고와 “서울에서 만든 물건이 사흘 뒤에는 평양에 도착한다”는 표현은 이 활발한 교류 현장을 여실히 증명한다. 남북 관계가 고위 정치가들에 의해 요동치며 대결과 대화를 거듭할 때에도 남한, 북한, 중국, 북한화교 들은 휴대전화와 선박과 비행기를 통해 줄기차게 만나고 교류하고 있다. 저자는 여기에 해외동포의 역할을 부각시키고 있다. 해외동포는 한국인과 달리 북한과 접촉할 때에 승인을 필요로 하지 않고 신고만 하면 된다. 저자는 이들을 통해 이루어지는 구호 사업을 비롯한 민간 교류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남북 이산가족의 서신왕래를 비롯한 교류 또한 민간 차원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밝힌다. 저자는 이러한 민간 교류를 통일 전 독일과 비교한다. 분단 국가였던 독일은 남북과 마찬가지로 민간인들의 서신과 소포 왕래, 제3국에서의 이산가족의 상봉 및 교류 등이 활발했다. 그러나 독일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방송 개방을 비롯하여 동독 지역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유소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허용했던 것이다. 이 활발한 교류가 독일 통일의 밑거름이 된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저자는 이미 실질적으로 무력화된 5·24 조치가 남북 민간인 교류의 발목을 잡고 있음을 지적한다. 저자는 이미 제3국을 통해 해외동포를 비롯한 남북의 수많은 민간인들이 교류를 하고 있는 실정에서 5·24 조치는 민간인들에게 심리적 휴전선을 강요하는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앞으로 북한과 교류하기 위해 중국과 경쟁해야 하는 현실. 남북이 함께 공존공영하는 평화 경제를 이룩하기 위하여 머지않은 미래에 남한과 북한 사이의 도로와 철로가 연결되어 부산에서 파리까지 기차로 대륙을 횡단할 수 있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자가 짐 로저스는 “북중러 삼각지대는 향후 2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곳이 될 것”이라는 말로 동북아 일대에 관심을 표했다. 이 책의 최신 사진들이 증명하듯 북한의 도시들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대다수 한국인들은 남북통일을 통해 얻을 장밋빛 미래를 꿈꾸고 있다. 로저스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한국이 대북 사업에서 독점적 지위”를 점하고 있다“는 사고 방식을 경계한다. 중국인들이 우호 관계와 경쟁력 있는 자본과 노동력을 바탕으로 북한에서 활동한 지 이미 오래다. 한국은 북한의 독점적 경제 파트너라는 1990년대 생각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저자는 북한의 경제 파트너는 중국, 유럽, 일본, 미국 등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지금 당장 경제 제재가 풀려 북한에 진출해도 중국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이 휴전선에 갇혀 있을 때에 중국은 평양 자전거 여행단을 모집하고 대동강을 달린다. 저자는, 지금까지의 남북 관계는 교류와 협력 분위기가 형성되더라도 대통령이 바뀌거나 국제 정...
  • 머리말 | 남북 교류와 만남 기록하기 5 사라질 것 같은 마을, 뚜벅뚜벅 찾아가기 / 공존으로 가는 길은 다양하다 / 망각되는 10여 년과 잃어버린 10여 년, 그 다음 10여 년은 1부 남북 교류와 만남: 다시 쓰다, 여전히 상상하다, 그래도 기록하다 어디까지 기록할 수 있는가?: 2010년 5·24 조치 전후 29 신고와 승인 그리고 일상, 그 사이에서 / 최소한의 구조와 문화라도 남기자! / 작은 통일의 공간, 개성공단을 나만의 방식으로 읽기 언제까지 상상해야 될까?: 2018년 전후에도 50 남북, 만나지 않았음 혹은 만나왔음 / 한반도의 갇힌 시각에서 벗어난 길 / 한국 사회는 무엇을 계획하는가 한 인류학자의 연구 궤적을 기록하다 69 1970년대 생의 자화상 / 40대와 50대 그리고 20대와 30대, 기억과 경험 차이 / 단둥에서 참여관찰을 한다는 것 2부 다시 본격화된 남북 교류와 만남: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분단의 벽을 넘는 길은 하나인가 89 휴전선 넘기만 강조하는 분위기 / 기다림의 연속 / 휴전선 이외의 국경 넘나들기도 있다 / 방북 경로의 역사와 현재, 더 알아가기 과거와 같은 듯 다른: 기대와 현실 ...
  • 강주원 [저]
  • 서울대 대학원 인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있다.
    주 연구대상은 북한사람·북한화교·조선족·한국사람 그리고 탈북자이며, 이들을 통해서 통일에 대한 고민을 업으로 하는 인류학자의 길을 걸어가는 꿈을 키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웰컴 투 코리아](공저, 2006), [나는 오늘도 국경을 만들고 허문다](2013, 한국연구재단 우수도서 사후지원 사업 선정)가 있다. 2012년에 재외동포재단 학위논문상을 수상했다. 인류학자 선배가 운영하는 여행사 ‘뚜르 디 메디치Tour Di Medici’에서 국경관광에 관한 자문 및 관광가이드 일을 병행중이다. 2012년에 재외동포재단 학위논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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