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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생각하다 : 농업이 인간의 한 부분이고 인간이 농업의 한 부분인 삶을 살아가기 위하여
홍서연 ㅣ 눌민 ㅣ Look to the 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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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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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7750697/1187750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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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드 노스본, 세계 최초로 유기농업이란 말을 퍼뜨리다! 인류와 다른 모든 생명들이 서로 의존하며 사는 지구의 정교한 생태계를 지속시키는 삶의 방식을 찾다!
  • 로드 노스본, 세계 최초로 유기농업이란 말을 퍼뜨리고 이론을 체계화하다 『땅을 생각하다Look to the Land』는 영국의 농부, 농학 강사, 사상가, 저술가인 로드 노스본Lord Northbourne(1896~1982)이 1940년에 출간한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유기농업Organic Farming”이란 용어를 창안하여 지구 생태계를 파괴하는 화학농법을 탈피하고 공생과 회복의 유기농업을 제시하여 근시안적인 기계적 삶의 방식과 선명히 대조되는 생명의 삶의 방식을 모색했다. 로드 노스본으로 더 잘 알려진 월터 제임스 제4대 노스본 남작Walter James, 4th Baron Northbourne은 1차 세계대전 참전 후 옥스퍼드 대학에서 농학을 가르쳤고 짧은 기간 동안 정치 활동을 했지만, 곧 1932년부터 농사에 전념해 죽을 때까지 농부로 살았다. 그는 유기농업의 선구자인 앨버트 하워드와 루돌프 슈타이너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특히 “농장은 살아 있는 전체이며 인간은 농업을 통해 땅과 자연을 매개한다”는 슈타이너의 생명역동농학bio-dynamic agriculture 사상은 저자가 품은 농본 사상의 주춧돌이 되었다. 1940년에 발간된 『땅을 생각하다』는 근대 화학농업에 대한 비판적 흐름 속에서 탄생했다. 이 책은 1920년경부터 농부, 농학자, 생물학자, 생화학자, 영양학자, 소비자 집단 등이 제기한 화학농업 비판을 이론화하고, 소모적 농경에 반대하여 생태계를 보전하는 지속 가능한 농업에 대해 체계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류와 다른 모든 생명이 의존하며 살고 있는 지구의 정교한 생태계를 지속시키는 삶의 방식으로서의 농업의 중요성과 이를 실천하는 농부의 소박한 위대함을 설파한다. 자연과 인간, 인간과 비인간 생물, 신과 인간은 모두 농업을 통해 연결되어 있다 저자는 화학농업이 가져오는 막대한 해악을 꿰뚫어 보며 “유기농업 대 화학농업”이라는 구도하에 합성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물과 미생물에 의지하는 농업을 최초로 “유기농업Organic Farming”으로 명명했다. 그에 따르면 토양, 토양 미생물, 작물, 인간은 전체를 이루는 하나이며, 한 가지 요소가 병들면 전체 체계가 병들게 된다. 이를 두고 저자는 “인간의 삶은 타인들의 삶에 연결되어 있을 뿐 아니라 무수히 많은 비인간 생물의 삶에 결속되어 있다. 그들은 인간의 음식이 되고, 의복, 안식처, 도구의 재료, 쾌락을 제공한다. 인간 쪽에서도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그들의 삶에 기여한다.”고 표현한다(15쪽). 저자는 무시무시한 질병이 이미 시작되었을 뿐 아니라 나날이 심화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인간의 건강 상태, 지구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침식과 토양유실, 범람과 홍수, 사막화를 근거로 든다. 죽음의 길목에 들어선 수많은 땅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그의 경고는 백 년 후의 후손들이 맞닥뜨릴 재앙을 몸서리쳐질 정도로 정확히 예견하고 있다. 저자에 의하면 파국을 막는 길은 농업을 혁신하고, 새로운 농업을 실천하는 땅을 변혁의 중심점으로 삼는 것이다. 중심이 회복되면 그곳의 활력으로부터 점차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토지를 재정비하고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점진적 과정의 자리가 바로 농업의 자리이다. 인류에게 농업과 농부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저자는 “토양은 농사의 토대이면서 또한 인간의 육체적 삶의 토대이다. 흙은 인간 삶의 근간”이라고 주장한다(18쪽). 그리고 흙을 통해 지구의 모든 생명이 연결된다. 인류는 농사를 지음으로써 그 연결의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인류의 삶은 다른 많은 생명체의 삶에 연동되어 있으...
  • 발간사 5 머리말 7 제1장 13 생물의 상호의존성|기계가 아닌 유기체|인간 삶의 일부인 농업|생명체인 토양|식물의 영양작용|부식토의 중요성|토양의 죽음, 침식|토양침식의 규모|토양침식의 물리적, 경제적 원인|국제 부채|경제적 비용과 생물학적 비용|속도에 대한 욕구|인구집중|영국 농업의 상태 제2장 63 건강의 기준 | 건강 악화의 증거 | 위생과 예방 | 의사들 | 동식물 | 건강과 농업 | 건강에 대한 비교 연구 | 동물실험 | 온전체 식사 | 식품의 품질과 가격 | 질의 저하 | 순수성 | 왜곡된 입맛 | 풍요의 환상 | 낭비 | 되돌려주기의 규칙 제3장 113 농업의 실상 | 산업적 측면은 농업의 본질이 아니다 | 농민의 보수주의 | 비옥성 경쟁과 생산성 | 농민의 개인주의와 독립성 | 고된 노동 | 살아 있는 전체로 서의 농장 | 유기농업 대 화학농업 | 자급자족과 무역 | 무역과 예술 | 아름다움과 “장소의 정신” 제4장 147 자각의 필요성 | 과업의 성격 | 죽음의 힘에 맞서는 삶의 힘 | 침식의 전쟁 | 천혜의 땅 영국 | 조직과 계획 | 정부의 정책 | 민간단체 | 영국 농업 개발의 한계 | 영국에서 식량 자급의 가능성 | 영국에서 식량 자급의 필요성 | 영국에서 식...
  • 시인인 윌리엄 블레이크William Blake는 “예지력을 갖지 못한 민족은 멸망한다”고 썼다. 특출한 예지력을 지닌 사람이었던 로드 노스본(1896~1982)은 현대 사회의 질병이 삶의 전체성과 유기적 연결이 단절된 데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7쪽 인류는 농사를 지음으로써 신과 자연을 매개한다는 관점을 가지고, 환경 훼손이 가져오는 영향에 대하여 폭넓은 사회적, 경제적 측면에서 그 당시에 누구도 필적할 수 없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저술하였다. 8쪽 그의 사유는 항상 흙에 뿌리를 둔 인간의 감수성을 드러내준다. 9쪽 인간의 삶은 타인들의 삶에 연결되어 있을 뿐 아니라 무수히 많은 비인간 생물의 삶에 결속되어 있다. 그들은 인간의 음식이 되고, 의복, 안식처, 도구의 재료, 쾌락을 제공한다. 인간 쪽에서도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그들의 삶에 기여한다. 15쪽 토양은 농사의 토대이면서 또한 인간의 육체적 삶의 토대이다. 흙은 인간 삶의 근간이다. 18쪽 한 종류의 작물만을 재배하는 대규모의 단일재배는 토양 속의 균형인자들을 여러 방식으로 교란한다. 단일재배되는 작물들끼리는 서로 주고받는 것이 없다. 질병은 쉽게 확산된다. 자연은 언제나 식물 간, 동물 간 혼합을 만들어낸다. 그렇게 함으로써만 살아 있는 물질은 낭비 없이 항상적으로 순환될 수 있다. 39쪽 생명의 조화로운 리듬은 화폐라는 수학적 허구가 지배하는 삶의 방식이 필연적으로 수반하는 속도에 의해, 그리고 유례없이 빠른 속도 충동에 의해 교란된다. 48쪽 오늘날 흔히 그러한 것처럼 우리 잘못의 대가는 미래 세대가 치르게 되겠지만, 그들은 대가를 치를 수단을 갖지 못할 수도 있다. 잘 알려진 대로 돈은 사막에서 아무런 쓸모가 없다. 52쪽 예전에 농장 생활의 특징이었던 오래된 우정과 협동 작업은 사라진 지 오래이며, 작업의 질은 낮아졌다. 농업은 괄시받는 직업이 되고 있다. 59쪽 땅은, 그리고 땅이 상징하는 모든 것은, 점점 더 보통 사람들의 삶에서 분리되었고, 인간은 점점 더 불행해졌다. 현대의 금융이라는 기계가 제아무리 전능해 보여도 결국에는 자연이 승리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 승리가 오래도록 지연되고 과도한 비용을 요구한다면, 현세대와 다가올 미래의 차세대들에게는 빈약한 위안일 뿐이다. 61쪽 인간의 몸은 끊임없는 물질의 흐름이고, 농업은 그 흐름을 잇는 결정적인 연결고리이다. 65쪽 우리는 병 치료를 통해 사람들의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을 광범위하게 배웠다. 그러나 수명은 그 삶을 사는 사람에게나 그의 주변 사람들에게나 결코 삶의 가치를 가늠하는 유일한 기준이 아니다. 이미 능숙해진 고통의 연장일 뿐이다. 69쪽 재계에서 적어도 하나의 집단은 우리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바로 광고업자들이다. 광고는 사람들의 관심을 반영할 때 이득이 된다. 그러므로 건강, 맛, 자극 (정신 자극과 안정을 포함하여) 진정을 근거로 추천되는 가공식품과 특허 의약품과 온갖 종류의 치료법에 할당되는 지면의 비율이 얼마나 큰지 생각해보라. 71~72쪽 가금류의 산란 시험 사망률은, 최고의 관리와 기술을 투여했음에도, 1929년에 6~10퍼센트였다가 1934년에 10~12퍼센트로 증가했다. 유용우의 유선염, 결핵, 사육의 난점으로 인해 낙농업은 전에 없이 힘든 사업이 되고 있다. 그런데 가축이 지금처럼 “과학적으로”관리된 적은 없었다. 우리는 매년 결핵과 구제역으로 수천 마리의 가축을 도살하는데, 우리 조상들은 가축의 결핵으로 괴롭힘을 당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생존하는 이들의 기억에 따르면 과거에 구제역은 대부분의 농장 가축들에게 작은 사건일 뿐이었...
  • 홍서연 [저]
  • 프랑스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에서 음식 문화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대학에서 문명사와 문화인류학을 강의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브리야 사바랭 『미식 예찬』과 뮈리엘 바르베리 『맛』이 있고, 저서로는 『한산 소곡주 아산 연엽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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