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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시/에세이 > 에세이/산문 > 한국에세이

『그대로 삽시다』는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사람, 사랑 그리고 삶〉, 〈13인의 천사들〉, 〈토마토로 만난 추억〉, 〈일상, 소중한 행복〉, 〈동기의 저녁 모임〉, 〈하루: 2020년 5월 어느 날〉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제1부 감성편 : 사랑합시다 -몽상가의 신기루 엄마야! / 17 사람, 사랑 그리고 삶 / 19 가 족 / 27 첫사랑 / 30 13인의 천사들 / 42 자동차가 맺어준 인연 / 44 홍 시 / 47 토마토로 만난 추억 / 49 물건과 사람 / 53 일상, 소중한 행복 / 57 귀 로 / 60 시대 단상 / 62 공 감 / 66 고3 / 68 동기의 저녁 모임 / 70 가을이 오면 / 71 작은 일상 / 73 함께 사랑 / 75 어린 돼지 다시 찾기 / 77 우 리 / 79 공간 이동 끈 / 81 미안하다는 것 / 83 하루: 2020년 5월 어느 날 / 85 인간실격 / 86 꽃 / 89 달을 보고 별을 바라 / 91 선 물 / 93 끝과 시작 / 95 비빔밥 / 97 인 연 / 99 혼자 함께 / 101 청춘체험 / 102 고향 노래 / 104 애니로즈 / 105 제2부 의지편 : 책임집시다 주인으로 삽시다 / 109 화 나는 당신에게 / 115 감사하며 삽시다 / 119 문! 열어주세요 / 123 낙서하며 삽시다 / 125 당신 먼저 하세요 / 128 그냥 삽시다 / 130 꼰대 향한 변명 / 132 프로로 삽시다 / 135 경외하며 삽시다 / 137 여유롭게 삽시다 / 139 회색으로 삽시다 / 142 혼자로도 괜찮습니다 / 145 의사로 삽시다 / 148 그대로 삽...
〈머리말〉 인간은 생로병사를 피할 수 없다. 인류가 지구에서 생활한 이래 인생 역정에 관한 고뇌는 함께 했다. 한 사람은 그에 합당한 인생의 짐을 진다. 인생은 희극으로 보일 뿐 실상은 비극이다는 격언처럼 인생은 그야말로 고난의 연속이다. 비극의 수레바퀴를 피할 도리가 없다. 저자의 인생 경험도 별반 다르지 않다. 사랑하는 자녀에게 슬픔과 고난으로 점철된 인생 경험을 모아 보여주려는 처음 의도는 포기했다. 독자의 시간을 도둑질할 내용은 과감하게 잘라냈다. 진솔한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보장해야 할 다른 인격체의 사생활은 가면을 써 진실로 표현했다. 경험은 중립적이다. 경험이 슬프다고 해서 필연적으로 아픈 감정으로 귀결될 이유는 없다. 고난에 끌려다니지 말고 그 고난을 관리하고 이끌어가자. 한 사람에 대한 이해를 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인생은 당신의 삶이고, 가치를 찾아가는 끊임없는 과정이다. 경험에 따르는 인간의 감정은 자신의 실존적 상태나 주변 여건에 영향을 받는다. 육체와 정신, 생각과 마음작용이 어울려 체험을 기억하기에 똑같은 체험 값을 가진 사람도 그 표현이나 결과치는 전혀 다를 수 있다. 추억은 가끔 삶을 여유 있게 음미하는 좋은 소재가 된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이를 추억하며 헛된 망상을 가끔 즐기자. 시간여행으로 추억을 돌이켜 현재를 선명하게 보게 된다. 시간이 지나 잊혀질 시점이 다가오면 인생의 성숙기에 접어든 것일 뿐 추억하지 않는다고 자책할 필요는 없다. 시간은 기쁨과 분노까지 모든 것들을 덮는다. 인간이 시간을 거슬러 추억하고 기억하는 건 시간의 허무함을 잠시라도 잊으려는 몸부림인지도 모른다. 경험의 씨앗을 선보이게 용기 주신 분이 있다. 남다른 교육철학과 사명감으로 사랑을 실천하시는 유기홍 국회교육위원장님의 따뜻한 리더쉽을 닮아 부끄럼을 깼다. 출판에 영감을 주신 현진권 국회도서관장님께 감사드린다. 소중한 숨은 멘토는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정성으로 담아주신 황영성 법우사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멋진 편집으로 책의 품격을 높여준 출판사 관계자님께 고마움을 전한다. 세상 모두의 건강을 바란다. 〈사랑길〉 글 다리를 건널 주인공은 독자다. 글의 전개나 사례는 개인의 경험 명제라서 맞을 수도 있지만 바르지 않아 불편할지도 모른다. 지금 시대에는 맞지 않아 버려야 할 글도 숨어 있다. 매서운 눈으로 취사선택해야 한다. 취할 것은 취하고, 독자의 경험을 대입하며, 비판도 해보자. 자기 자신의 관점에서 재조명하자. 물건을 사러 마트를 들러보라. 그 마트의 특징이 있다. A 마트는 고기가 경쟁력이 있고, 가성비 좋은 가전제품을 전시하는 B 마트가 눈에 든다. 책도 마찬가지다. 목차는 지도다. 맑고 깨끗하게 살고 싶다는 우리 모두의 소망이다. 살면서 받기보다는 베풀기를 주로 하고, 남에게 피해 주지 않는 인생을 살고 싶다. 바라는 대로 살기가 어려운 인생이다. 특히나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깨끗하게 살아보겠다는 건 욕심에 가깝다. 인간 사회에서 함께 어울리지 않고 독야청청한들 얼마나 지속할 건가. 반백 년 지나고 젊은 날의 바램을 내려놓는다. 책은 일반인과의 소통방식이다. 요즘은 유튜브가 일반적이다. 책은 고전부터 내려오는 전통적인 방식이다. 전통을 고집하는 것은 생명력 때문이다. 유행가가 한때 흥하다 사라지는 것과 달리 고전은 시간을 견디고 이겨낸 결실이다. 기술의 변화에 적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비디오테이프는 디지털시대에서 생명력이 없다. 기술이 매체를 규정한다. 책이란 가장 오래되고 안정된 ...
이승재 [저]
제12회 국회8급 행정학 출제위원. 고려대학교 행정학 학사·박사. 미국밴드빌트대학교 경제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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