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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붓다 : 바람과 사자와 연꽃의 노래
고미숙 ㅣ 북드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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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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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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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page/133*201*27/51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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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2128146/1192128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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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붓다’가 번개라면 ‘청년’은 피뢰침이었다” - 청년의 활기, 청년의 질문, 청년의 열정으로 이른 완벽한 자유와 해방을 만난다! 이름은 숱하게 들어봤지만 접근하기는 어려웠던, 혹은 접근할 엄두도 내지 못했던 고전들을 ‘지금, 여기’로 다시 불러내어 현재 삶에 생생한 내비게이션으로 삼게 하는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쓴 붓다 평전. 초기경전, 그중에서도 『숫타니파타』를 동반자로 삼아 청년 붓다의 여정과 사상을 기록한 이 책은 붓다의 깨달음에 ‘청춘’이라는 시점이 중요하다는 데서 출발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2,600년 전, 한 청년 구도자가 어떻게 자신을 얽어매고 있는 존재의 속박으로부터 탈출해서 바람처럼 사자처럼 연꽃처럼 살아갈 수 있게 되었는지, 그의 삶에서 우리는 어떻게 자유와 당당함, 청정함을 배울 수 있을지가 저자 특유의 명쾌한 문체로 담겨 있다. 특히 저자는 불안과 공허에 사로잡힌 오늘의 청년들에게 스승 붓다와의 만남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책제목 ‘청년 붓다’에는 청년기에 깨달은 붓다의 사상이 여든에 생을 마감할 때까지 늘 푸르렀다는 것, 하여 “붓다는 청년이다”라는 의미와 “우리 시대의 청년들에게는 붓다가 필요하다”는 의미가 함께 담겨 있다.
  • 『청년 붓다: 바람과 사자와 연꽃의 노래』 지은이 인터뷰 1. 선생님께서는 연암의 『열하일기』를 시작으로 고전의 지혜를 지금, 여기에서 사용할 수 있게 변주하고 전파하는 작업들을 그동안 쭉 해오셨습니다. 연암에서 그 다음에 『동의보감』으로 다음 명리학으로 그리고 지금 불경으로 계속 변화해 왔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렇게 공부의 궤적이 계속 이동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떻게 붓다를 만나고 또 붓다로 고전평론을 하게 되신 건지 궁금합니다. 연암에서 『동의보감』, 『동의보감』에서 명리학. 사실 그다음에 주역으로 주역 공부를 좀 했기 때문에 주역으로 이제 책을 쓰고 강의를 하려고 했으나 주변에 주역을 너무 좋아하고 잘하는 사람들이 많아가지고 제가 통 크게 양보하고 그다음에 이제 불경을 만나게 된 거고요. 계속 이렇게 이제 공부의 방향 이렇게 변하고 흘러가는 거는 왜 그럴까요? 간단하죠. 살아 있기 때문에 그런 거죠. 살아 있으면 계속 어디론가 가야 되거든요. 삶 자체가 어디론가 가는 것이니까 그러니까 저는 당연히 고전평론가고 고전평론가는 고전을 읽고 쓰고 말하는 게 일상이에요. 다른 분들이 직장에 와서 일을 하고 논이나 밭에서 일을 하시듯이 저는 고전의 지혜의 밭을 일구는 게 제 직업인 거죠. 그러니까 그걸 계속 일구다 보면 아주 조금씩 조금씩 흘러가게 되어 있죠. 머무를 수는 없어요. 그리고 동양 사상이 유불도(儒佛道) 이렇게 삼교 회통이니까 불경을 만나는 건 너무 당연하죠. 안 만나면 오히려 좀 이상한 거죠 사실은. 그건 요리조리 피했다는 얘기인데 그거 이상하잖아요. 왜 지혜의 바다를 피하겠습니까. 근데 좀 늦긴 늦었어요. 저는 매사가 좀 늦깎이고 뒷북을 치는 스타일이라 남들처럼 앞서 나가지를 못한 채 지금 60대를 맞이했는데, 40대 연암 『열하일기』로 그 공부가 저의 40대를 이루었다면 50대쯤에 그러니까 지금부터 10년 전이죠. 2012년에 『나의 운명 사용 설명서』를 냈고 그 전해에 『동의보감』을 리라이팅한 책을 내고, 그러니까 50대의 『동의보감』하고 명리학을 공부하고 감이당 시작하고 여기서 많은 사람들하고 명리 공부와 『동의보감』 공부를 했고요. 몸에 대한 탐구를 하다 보니까 그러면 이제 자연히 마음의 세계가 궁금해지죠. 근데 『동의보감』에도 희노애락애오욕, 칠정이 있긴 있어요. 그래서 거기에서도 마음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됐는데, 마음이 너무 잠재력도 많고 아주 심층적이고 아주 다양한 지층으로 구성이 돼 있으니까 그걸 탐구해야겠다라고 늘 마음에 품고 있었고요. 그런데 딱 시절 인연을 못 만나서 이렇게 간접적으로 공부를 하고 있었어요. 정화 스님이 한 달에 한 번씩 한결같이 20년 동안 우리에게 강의를 해주셨잖아요. 제가 출석은 했는데, 반은 듣고 반은 졸고 했어요.^^ 이렇게 간접적으로 듣다가, 내가 직접 공부를 해야겠다. 이런 거는 2017년부터 시작이 된 거죠. 직접 불경을 읽고 탐구를 하니까 간접적으로 듣는 거하고 굉장히 다르더라고요. 정말로. 그래서 아주 본격적으로 공부를 해야겠다, 이런 마음이 드는 거죠. 그러니까 한편으로는 고전평론가니까 당연히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 『임꺽정』, 『서유기』 이런 고전을 읽어요. 읽다가 보면 당연히 의학, 역학이 궁금해지고 그러면 주역을 배우게 되고 그 다음에 이제 불경으로 가게 돼요. 물론 불경을 통해서 다른 것들을 또 배우기도 하겠죠. 그래서 불경에 다다른 건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한 수순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그런데 좀 늦긴 했죠. 2. 책 제목이 『청년 붓다: 바람과 사자와 연꽃의 노래』인데요. 붓다 전체를 관통하...
  • 책머리에. 붓다가 번개라면 청년은 피뢰침이었다! Intro. 왜 '청년/붓다'인가? 붓다는 ‘청년’이다?! 무지와 편견 도시와 숲, 그 ‘사이에서’ 불교, 마음의 혁명 붓다, 21세기 슈가맨 에세이1. 청년 붓다의 사자후, 『숫타니파타』 N개의 사건, 천 개의 스토리 다르마는 유동한다! 『숫타니파타』의 머나먼 여정 태양의 후예, 그리고 사자후! 바람과 사자, 그리고 연꽃의 노래 에세이2. 하늘 아래 나홀로 존귀하다! 탄생의 사자후 어디로부터 왔는가?-『자카타』(본생담) ‘32호상’에 담긴 뜻은? 전륜성왕이 되거나 붓다가 되거나 환생의 리얼리즘, 〈쿤둔〉 에세이3. 아프냐? 나도 아프다! ‘당번고도’를 아시나요? 눈의 나라, 붓다를 만나다! 열두 살 때 무슨 일이?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 쾌락은 고통의 원천이다 연민과 공감의 파동 에세이4. 청춘의 교만은 산산이 부서지고 환락의 이면 봄날은 간다 ‘사문유관’-사건 혹은 변곡점 생의 교만은 먼지처럼 흩어지고 북문의 수행자, 시대의 나침반 에세이5. 성에서 숲으로, 환락에서 지혜로 아버지의 사랑, 아버지의 비탄 영원한 장애물, 라훌라! 출가의 파트너, 찬타카와 칸타카 영원한 그림자, 마왕 환락의 늪에서 지혜의 바다...
  • 붓다는 2,600년 전 마음이 어떻게 이 세계를 창조하고 파괴하고 날조하는지를 생생하게 목격하였다. 인류사에 있어 마음이라는 대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를 이토록 심오하게 또 치밀하게 탐구한 지성은 없다! 그런 점에서 불교는 제도종교의 영역이 아니라 인류학의 차원에서, 영성과 윤리학, 교육학의 지평에서 유통되어야 한다. 신자가 될 것인가, 아닌가는 각자의 몫이다. 신자든 아니든, 공감하든 반발하든 마음의 탐구라는 이 인류의 자산은 모두의 삶에 적극 활용되어야 한다.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뇌과학 등의 첨단과학과 교감할 수 있는 최고의 영적 내비게이션이기도 하다. (「intro. 왜 ‘청년/붓다’인가?」 중에서) 이 책의 부제에 대해 이야기를 할 차례다. 왜 ‘바람과 사자와 연꽃의 노래’인가? 이 낱말들은 『숫타니파타』의 게송에서 유래한다. 『숫타니파타』는 초기경전 가운데 가장 오래된 텍스트로 꼽힌다. 다시 말해 청년 붓다의 여정을 가장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는 뜻이다. 하여, 청년 붓다의 여정에 『숫타니파타』를 동반자로 삼을 예정이다. 물론 다른 경전들도 등장하긴 한다. 하지만 기본 베이스는 『숫타니파타』가 될 것이다. (「에세이1. 청년 붓다의 사자후, 『숫타니파타』」 중에서) 무릇 청춘이란 본디 실존적 질문에 휩싸이는 시기다. 왠 줄 아는가? 에너지와 기운이 넘쳐서다. 질문을 하는 데도, 방황을 하는 데도 체력이 필요하다. 그저 추상적인 사고만으론 절대 불가능하다. 집요해야 하고 끈질겨야 하고 긴장감이 넘쳐야 한다. 즉, 신체적 활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앞의 스토리에 나오는 활쏘기 무공을 환기해 보라. 저런 에너지라면, 저 에너지가 활이 아니라 내면으로 향한다면, 에로스적 열락이 아니라 삶에 대한 질문으로 향한다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엄청난 사유의 공간이 폭발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청춘이라는 시점이 중요하다. 중년이 되고 장년이 될수록 우리는 이 질문으로부터 멀어진다. 무엇보다 체력이 떨어져서다. 질문을 붙들고 내면의 심해를 자맥질할 여력이 없어서다. 체력은 떨어지는데, 가족적 책무, 직장 스트레스, 노후대책 등의 그물망은 더 촘촘히 조여 온다. 늘 쫓기며 살아간다. 체력은 없지 시간은 쪼들리지 결국 모른 척, 아닌 척 하면서 치워 버린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늙음이 코앞에 와 있고, 죽음이 목전에 당도해 있다. 결국 다시 윤회의 ‘파도타기’를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 (「에세이4. 청춘의 교만은 산산이 부서지고」 중에서) 그런데 문득 궁극의 깨달음을 이루고 나니 더 이상 존경하고 따를 존재가 없다는 사실에 직면한 것이다. 막막하고 허전했으리라. 그럼 이 고민에 대한 붓다의 답은 무엇일까?-“내가 깨달은 법, 이 법이야말로 존경하고 공경하고 가까이에서 의지할 곳이다.” 아주 참신하고 전복적인 사유다. 세상의 모든 종교는 교주 아니면 선지자를 중심으로 ‘헤쳐 모여’ 한다. 붓다 역시 무상정등정각, 곧 궁극의 깨달음에 이르렀다. ‘나를 믿고 따르라’고 할 법한데 그는 자신이 깨달은 다르마, 곧 진리를 스승으로 삼는다. 진리는 누구도 독점하거나 소유할 수 없다. 다만 발견하고 터득해 나갈 수 있을 뿐. 그렇다. 이제 이 법을 스승으로 삼아 나아가리라. 이런 결론은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으로 이어진다. 과연 내가 깨달은 이 법을 중생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진리를 터득했으면 마땅히 그 진리를 전파해야 한다. 법을 스승 삼기로 했다면 당연히 중생을 그 스승에게로 안내해야 한다. 이 대목에서 붓다의 고뇌가 깊어진다. (「에세이8. 진흙 속에서도 연꽃은 피어난다」 중에서) 이렇듯 도제에서는 중도의 ‘중’과 팔정...
  • 고미숙 [저]
  • 고전평론가. 1960년 강원도 정선군 함백 출생. 가난한 광산촌에서 자랐지만, 공부를 지상 최고의 가치로 여기신 부모님 덕분에 박사학위까지 무사히 마쳤다. 대학원에서 훌륭한 스승과 선배들을 만나 공부의 기본기를 익혔고, 지난 10여년간 지식인공동체 '수유+너머'에서 좋은 벗들을 통해 '삶의 기예'를 배웠다. 20대에는 청년 백수, 30대 중반에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40대 초, 중년 백수가 되었다. 혼자는 너무 심심하고 외로워서 공부공동체를 꾸렸다. 덕분에 강연과 집필로 밥벌이를 하고 있다. 2011년 10월부터 '수유+너머'를 떠나 〈감이당〉 & 〈남산강학원〉에서 활동하고 있다. 감이당은 '몸, 삶, 글'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인문의 역학'을 탐구하는 '밴드형 코뮤니타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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