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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놀라워라 
박노해 사진에세이1 ㅣ 박노해 ㅣ 느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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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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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page/149*216*16/46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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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91418349/8991418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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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은 놀라워라 가장 먼저 울고 가장 먼저 웃고 자신들의 새로운 길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아이들은, 아이들은 놀라워라” - 박노해 매권 ‘삶의 화두’를 던지는 〈박노해 사진에세이〉 시리즈 다섯 번째, 이번에는 ‘아이들’이다. 박노해 시인이 지난 20여 년간 만나온 세계의 아이들의 생기차고 눈물겨운 모습이 37점의 흑백사진과 글로 담겼다. 격변하는 미래와 교육, 가정과 학교, 부모와 자녀 등 우리 시대의 간절한 물음을 마주하는 지금. 진정한 교육은 삶에 대한 태도에서, 아니 삶 자체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박노해 시인은 이 책 『아이들은 놀라워라』를 통해 전하고 있다. “아이들은 인간의 희망이어라. 아이들은 어둠 속 빛이어라.”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그리고 아이였던 우리 모두에게 박노해 시인이 건네는 이야기 『아이들은 놀라워라』. 책 속에 담긴 아이들의 하늘 같은 눈망울과 강인한 삶을 마주하며, 내 안에 있었으나 잠시 잃어버린 소년소녀를 다시 만나게 되기를.
  • 박노해 시인의 ‘지구별 아이들에게 바치는 기도’ “아이들은 인간의 희망이어라. 아이들은 어둠 속 빛이어라” 지난 20여 년간 만나온 세계의 아이들을 37점의 흑백사진과 글로 담아내다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그리고 아이였던 우리 모두에게 박노해 시인이 건네는 이야기 ‘아이’와 ‘교육’과 ‘부모’라는 우리 시대의 간절한 물음 앞에 희망의 길을 찾는다 지구마을 아이들의 친구, 박노해 시인 “아이들은 놀라워라. 가장 먼저 울고 가장 먼저 웃고 자신들의 새로운 길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아이들은 아이들은 놀라워라.” (박노해, 〈아이들은 놀라워라〉 중) 박노해 시인이 이번엔 ‘아이들’이란 화두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지난 20여 년간 좋은 삶이 깃든 ‘다른 길’을 찾아 세계의 가장 높고 깊은 마을을 유랑해온 박노해 시인. 그는 이라크 전쟁터에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안아주고, 안데스 고원에서 함께 축구를 하며 친구가 되어주고, 팔레스타인 난민촌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지어주고, 설원의 쿠르디스탄 눈밭에서 함께 뒹굴며 지구마을 아이들의 삶을 절실하게 기록해왔다. 그렇게 『아이들은 놀라워라』에 담기게 된 애틋하고 눈물겨운 이야기 하나 하나는 단숨에 우리를 사로잡는다. 결여만큼 간절하게, 눈물만큼 강인하게 자라는 아이들 돌아가신 아버지의 손목시계를 물려받고 가장이 된 페루의 소년, 어른들이 일하러 나간 고산마을에서 동생을 등에 업고 달래는 라오스 소녀,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친구들을 잃고 탱크 위에서 평화의 깃발을 흔드는 레바논 남매 등 가난과 분쟁으로 너무 일찍 철이 들어 버린 아이들부터, 바람 빠진 공을 차며 자유의 공기 속에 평원을 달리는 시리아의 소년들, 굴렁쇠를 굴리며 둥근 내일을 꿈꾸는 인디아의 아이까지. 결여만큼 간절하게, 눈물만큼 강인하게 자라나는 지구마을 아이들의 모습은 놀라움을 넘어 경이를 느끼게 한다. “아이들은 미래에서 온 빛이고 미래로 난 길이다. 낡아진 관습의 굴레에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오늘의 진보한 세계를 진부하게 만들고, 확고하던 질서에 균열을 내며 그냥 앞으로, 낯설고 새로운 길로 내딛어 나가버린다. 아이들은 가장 위대한 ‘창조적 배반자’이고 그로부터 인류의 희망과 세상의 혁명은 대를 이어 계속되어 왔으니.” (박노해, 서문 중) 우리 아이들에게 “존재의 광활함”을 ‘아이는 어떤 존재인가’. 세계 최저 출생률과 최고 교육열, 청소년 최고 자살률을 기록 중인 한국의 현실에서 ‘아이들’이란 화두는 가볍지 않다. “이 사진 속 세계의 절반이 넘는 아이들에 비추어볼 때, 슬프게도, 지금 우리 아이들의 심신은 갈수록 허약해지고 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너무나 과잉 개발되고 있다. 모든 게 짜여지고 계획되고 들어차고 여백과 여지가 남아있지 않아 아이들의 영혼은 숨이 죽어간다. 우리가 해야 할 단 하나가 있다면 아이들에게 ‘존재의 광활함’을 허용하는 일이다. 지금 작고 갓난해도 아이는 이미 다 가지고 여기 왔으니.”(박노해, 서문 중) 그가 무릎 꿇어 눈 맞추며 만나온 세계 아이들의 모습은 우리 시대의 부모와 자녀, 가정과 학교, 교육 현실에 경종을 울리는 듯 하다. ‘노동’과 ‘놀이’와 ‘배움’이 하나된 삶에서 시작되는 교육 ‘교육의 본질은 무엇인가’. 박노해 시인은 사진 속 아이들을 통해 이렇게 전한다. “노동과 놀이와 공부가 하나 된 삶의 현장에서 어렸을 때부터 대지와 이웃 속에서 자연스레 전승되고 익혀가는 현장 지성과 전인적 감각은 생애 내내 부닥치는 삶의 문제와 자기 결정에 무능하지 않은 고귀한 밑거름이 되어주리니. (박노해, 〈벼 타작하는 날〉 중) 홀어머니 아래서 10대 시...
  • 서문 · 9 작품 길 떠나는 소년·18 감자를 굽는 아이들·22 멋쟁이 어린 농부·24 벼 타작하는 날·26 저 산 너머엔·28 헤브론 광야의 소년들·32 동생을 등에 업고·34 씨앗을 지키는 아이·36 브란따 항구의 어부 가족·38 목욕하는 형제·40 양동이 지게를 지고·44 로띠를 굽는 시간·46 탐빈나무 숲에서·48 노래하며 가는 아이들·50 물소 수레를 처음 탄 날·54 누나가 지켜줄게·56 우정이 자라는 난민촌 학교·58 간절한 눈빛으로·62 조각배에 꿈을 싣고·64 수몰된 고대 도시 하산케이프의 동굴집·66 파괴된 이스라엘 탱크 위에서·70 폭탄 대신 꽃을·74 전사의 딸·76 페샤와르 시장의 신발 수선공·78 흙벽돌 찍는 아이들·80 노을 지는 사막에서·82 봄을 기다리며·86 어린 양을 안고·88 영원하라, 체 게바라·90 파슈툰 소녀들·92 파슈툰 소년들·94 달려라 아이들아·96 대추야자를 운반하며·100 바라만 봐도 좋은 친구·102 불가촉천민 소년의 기도·104 둥글게 동네 한 바퀴·106 아이들은 놀라워라·108 약력·113 저서·116
  • 9p 인간 세상에 가슴 두근거리는 기적이 있다면, 그것은 아이, 아이들의 탄생이 아닌가. 우리에게 남은 희망이 있다면, ‘나 여기 왔어요’ 세상에 고하는 아이의 첫 울음이 아닌가. 지구 위에 아이 한 명이 탄생하는 순간, 또 하나의 목소리가, 또 하나의 세계가, 새로운 희망과 사랑이 시작된다. 그것은 결코 반복의 역사가 아니다. 10p 이 지상에서 아이에게 첫 만남의 존재이자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최초의 세계는 부모이다. 하여 ‘엄마, 아빠’라는 부름은 ‘인생의 축복’이자 ‘고통의 성직聖職’이다. 10p 사진 속 세계의 절반이 넘는 아이들에 비추어볼 때, 슬프게도, 지금 우리 아이들의 심신은 갈수록 허약해지고 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너무나 과잉 개발되고 있다. 모든 게 짜여지고 계획되고 들어차고 여백과 여지가 남아있지 않아 아이들의 영혼은 숨이 죽어간다. 11p 우리 모두는 아이였다. 나이가 들고 어른이 되어도 죽는 날까지 우리 안에는 소년 소녀가 살아있다. (...) 늘 모자라고 서투르고 실수하고 그럼에도 거듭 배우고 성찰하며 다시 깨달아가야 하는 우리 모두는 ‘영원의 아이’다. 24p 이 땅을 지켜갈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아이들이 대를 이어 자라나고 이어지고 있다는 것, 그것이 우리 희망의 근거가 아닌가. 44p 교육은 삶에 대한 태도에서 시작되는 것. 아니, 삶 그 자체에서 교육은 완성되는 것. 56p 사랑은 한 인간으로서 약함과 결여로부터 나온다. ‘나는 네가 필요하다. 네가 함께 있어주면 좋겠다. 그런 너를 위해 나 또한 너에게 나를 내어주겠다’는 그 사랑의 힘으로 우리는 나아가는 것이니. 61p 아이들은 그저 자연과 친구들과 있으면 놀고 싸우고 화해하고 돕고 경쟁하고 협력하고 그렇게 서로 배우고 기대며 스스로 자란다. 학교가 줄 수 있는 최고의 미덕은 그런 우정을 쌓아갈 만남의 기회인 것을. 99p 아이들에겐 존재의 광활함이 필요하다. 부모와 어른들의 과잉된 관심과 보호가 아닌 대자연의 여백과 자유, 자유의 공기 말이다. 102p 어떤 이해관계도 없이 그냥 사람과 사람으로, 함께 있는 것만으로 좋은 그냥 친구인 친구로, 어린 날 순수한 우정을 다져가는 것. 이것이 인생에서 모든 관계의 기초가 된다. 105p 이토록 위험 가득한 세계 속에서 이렇게 앞이 보이지 않는 시대 속에서 인간의 비참과 위대 사이를 가르며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아이들은, 아이들은 놀라워라.
  • 박노해 [저]
  • 1957년 전라남도 함평에서 태어나 고흥, 벌교에서 자랐다. 16세 때 상경하여 선린상고(야간)를 졸업했다. 1984년 첫 시집 『노동의 새벽』을 출간했다. 27살 현장 노동자로 일하던 중에 펴낸 이 시집은 금서 조치에도 100만 부 가까이 발간되며, 한국 사회와 문단을 충격적 감동으로 뒤흔들게 된다. 이때부터 박노해는 ‘얼굴 없는 시인’으로 불리며 시대의 상징적 인물이 되었다. 1989년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을 결성했다. 1991년, 7년 여의 수배생활 끝에 체포되어 사형이 구형되고 무기징역형에 처해졌다. 1993년 두 번째 시집 『참된 시작』을, 1997년 옥중에세이 『사람만이 희망이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수십만 부가 읽히면서, 그의 몸은 가둘 수 있지만 그의 사상과 시는 가둘 수 없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1998년, 7년 6개월의 수감 끝에 석방되었다. 이후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복권되었으나 국가보상금을 거부했다.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않겠다”며 2000년 사회운동단체 <나눔문화 nanum.com>를 설립했다. 2003년 이라크 전쟁터에 뛰어들면서 아프리카ㆍ중동ㆍ아시아ㆍ중남미 등 가난과 분쟁 현장에서 평화활동을 이어왔다. 낡은 흑백 필름 카메라로 기록해온 사진을 모아 2010년 첫 사진전 <라 광야>展과 <나 거기에 그들처럼>展을 개최했고, 12년 만의 신작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를 출간했다. 2014년 <다른 길>展(세종문화회관) 개최와 함께 사진에세이 『다른 길』을 출간했다. 오늘도 국경 너머 인류의 고통과 슬픔을 끌어 안고, 세계 곳곳에서 자급자립하는 삶의 공동체인 ‘나눔농부마을’을 세워가며 새로운 사상과 혁명의 길로 걸어가고 있다. instagram @park_no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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