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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강은 언제나 서늘하다 : 시골 소년의 기묘한 에세이
강민구 ㅣ 채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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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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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page/128*185*19/322g
  • ISBN
9791185401744/118540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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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겁고 슬프고 그립고 때때로 오싹하다! 4050의 기억을 소환할 시골 소년의 기묘한 경험담 영화감독이자 영화연구가인 강민구의 에세이. 어린 시절 시골에서 겪었던 기이한 경험을 담았다. 자연이 가진 신비한 힘, 도시와는 다른 방식의 삶. 상상인 듯 현실인 듯 펼쳐지는 장면은 현대를 사는 도시 청년이 전하는 이야기라고 하기엔, 너무나 생소하고 색다른 풍경이라 눈을 뗄 수 없다. 가만히 곱씹으면 은근히 몰려오는 공포감은 덤이다. 이런 점은 작가의 나이를 오해하게 할 만한 대목인데, 그만큼 작가가 풀어내는 이야기에는 4050의 잠든 기억을 깨우는 마력이 있다. 쫄깃한 서사에 푹 빠져 읽다 보면 어느새 그 시절로 소환된 어린 날의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작가의 기묘한 경험담을 읽기 전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길 당부한다. 종종 놀랍고 때때로 그리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니.
  • 익숙하지만 낯설고, 오싹하지만 다음이 궁금하다 비 오는 날의 환영(幻影), 동굴탐사, 멧돼지 사냥, 도깨비불, 미신, 죽음… 시골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50개의 기묘한 이야기 “어쩌면 잊혀져 가는 자연과 시골의 사람 사는 이야기가 시골 소년의 어린 시절 경험담을 통해 독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가길 바라며.” (‘들어가며’에서) 영화감독이자 영화연구가로 활약 중인 강민구의 첫 번째 에세이. 어린 시절 시골에서 겪었던 신기하고 이상한 경험을 담았다. 2022년 여름 ‘공포클래식음악극’이라는 장르로 동명의 공연을 올리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데, 책이라는 매체로 만나는 이번 이야기 역시 기존 공연 관람자에게도 색다른 재미로 다가갈 것이다. 작가가 이처럼 괴담과 관련된 재미있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괴담에 대해 큰 흥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세상에 선보인 영화나 책도 이런 관심에서 태어난 작품들인데, 그의 작품 세계에는 어릴 적의 경험이 양분으로 녹아 있다고 할 수 있다. 그의 기억이 펼쳐지는 무대는 도시가 아닌 그렇다고 완전한 시골도 아닌 그 중간지대 어디쯤으로, 총 3장에 걸쳐 서술된다. 1장 ‘이상하고도 기이한 일들’에서는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경험에 관한 이야기 혹은 그런 경험에서 촉발된 상상의 세계를 풀어냈다. 2장 ‘어디에든 삶은 있다’에서는 신비한 힘을 가진 자연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인간 사회와 마찬가지로 자연에도 삶이 있고 규칙이 있음을 깨닫게 하는 일화들이다. 3장 ‘어쩌면 가장 두려운 것은 가까운 곳에’에서는 죽음에 관한 단상, 인간의 무의식적 혹은 의식적인 잔인함 등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세 개의 장에 나뉘어 담긴 총 50개의 에피소드는 작가가 어린 시절 직접 겪은 일들인데, 그 시절에는 ‘일상’의 장면이었지만 어른이 되어 돌아보니 놀랍고 경이로운 순간으로 새롭게 다가온다. 자연이 가진 신비한 힘, 도시와는 다른 방식의 삶. 상상인 듯 현실인 듯 펼쳐지는 진기한 장면은 현대를 사는 도시 청년이 전하는 이야기라고 하기엔, 너무나 생소하고 색다른 풍경이라 눈을 뗄 수 없다. 가만히 곱씹으면 은근히 몰려오는 공포감은 덤이다. 이런 점은 작가의 나이를 오해하게 할 만한 대목인데, 그만큼 작가가 풀어내는 이야기 속에는 4050의 잠든 기억을 깨우는 마력이 있다. 쫄깃한 서사에 푹 빠져 읽다 보면 어느새 그 시절로 소환된 어린 날의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자, 이제 작가가 어릴 적 겪었다는 기묘한 경험담을 만나보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는 게 좋을 것이다. 종종 놀랍고 때때로 그리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니.
  • 들어가며 1장 이상하고도 기이한 일들 꾀꼬리 나무에서 본 여자 / 완두콩 전설 / 장례식 미신 / 비 오는 날 손을 흔들던 여인 / 망자가 꿈에서 당신을 부른다면 / 형제의 저주 / 낚싯줄이 끊어지면 소년의 상상은 시작된다 / 양계장 옆 개천에는 이무기가 산다 / 신 내린 어부 1 / 신 내린 어부 2 / 동굴탐사 / 시골 약방의 화타 / 초능력 / 내가 잉어를 잡지 않는 이유 / 어릴 적 내가 본 인생의 파노라마 / 무언가 수면 밑 발끝에 만져졌다 / 홍수가 나면 썩은 다리로 간다 2장 어디에든 삶은 있다 강아지에게 물렸을 때 치료법 / 우리 집에 있었던 어항 / 박쥐 / 개미 / 비밀의 연못 / 무서운 민물고기들 / 햄스터 / 방생(放生) / 도깨비불 / 다슬기잡이 / 투명 물고기 / 머리만 남은 물고기들 / 애벌레 비 3장 어쩌면 가장 두려운 것은 가까운 곳에 깊은 강은 서늘하다 1 / 물고기의 눈을 파내던 한 소녀 / 토끼 뇌의 맛 / 익숙하던 사람들의 죽음 / 사슴 피는 몸에 좋다 / 뱀 술 / 한 시골 마을에 나타난 불새 / 박제된 동물의 눈알 / 잠자리 사냥 / 청설모 사냥 / 외래종을 잡는 것에 대한 단상 / 개구리 항아리 / 멧돼지 사냥 / 박제된 동물들 / 까마귀 사냥 / 참새...
  • 형들이 바위를 두세 번 흔들어 놓았고 나는 족대에 무엇이 들어가고 있는지 수면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 순간 엄청나게 커다란 시커먼 물체가 바위 밑에서 나오는 걸 보았고 어찌나 컸던지 그 물체는 나의 종아리를 쓸면서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 - P.39 〈양계장 옆 개천에는 이무기가 산다〉에서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엄마는 정신이 몽롱해지기 시작했다. 옆에 있던 외할머니는 참지 못하고 밖으로 뛰쳐나가셨다. 나중에 물어보니 무언가 이상한 기운이 몸속으로 들어오는 기분이라 너무 무서워서 뛰쳐나갔다고 말씀하셨다. 잠시 뒤 의식이 멈추고 어부는 차분한 표정으로 각자의 항아리를 열어 보라고 하였다. - P.47 〈신 내린 어부 2〉에서 나도 어찌 보면 저 어항 속을 살아가는 생물일 텐데. 나는 어떤 역할이며, 앞으로는 어떤 역할을 맡게 될까. 남을 잡아먹는 포식자? 남에게 잡아먹히는 먹이? 아니면 먹이사슬과는 관계없는 모래나 자갈? 그것도 아니면 내가 속한 세상을 거부하고 어항 밖으로 뛰쳐나간 물고기? - P.87 〈우리집에 있던 어항〉에서 나는 그제서야 정신이 번쩍 들어 불빛이 빛나고 있는 숲으로 향했다. 도깨비불에 홀린다는 얘기가 그런 거였을까. 나는 불빛을 향해 두려움도 없이 다가가고 있었다. - P.111 〈도깨비불〉에서 우리 집 진열장에도 뱀 술이 있었다. 언제.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모르는 그런 뱀 술. 언젠가 TV에서 본 적이 있다. 삼 년을 밀봉해 놓은 뱀 술을 먹으려고 술 뚜껑을 열었다가 삼 년 동안 살아 있던 뱀에게 물려 사망했다는 사람의 이야기. 삼 년 동안 술 밖으로 보이는 사람을 얼마나 원망했길래 뚜껑이 열리자마자 공격을 했을까. - P.150 〈뱀 술〉에서 인간은 자신이 모르는 대상에 대해 두려움을 갖는다. 이내 그 두려움은 자신 주변에서 벌어지는 설명할 수 없는 사건들의 원인을 특정 대상에게 돌리게 하고, 다시 대상에 대한 분노로 바뀐다. 분노는 사람들에게 걷잡을 수 없는 전염병처럼 퍼지고 결국 비극을 만들어 낸다. - P.154 〈한 시골 마을에 나타난 불새〉에서
  • 강민구 [저]
  • 저자 강민구는 2018년 단편영화 〈흔적〉으로 데뷔해 영화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보물찾기〉(2019), 〈당신이 집을 비운 사이〉(2020), 〈한국에는 쥬라기 공원이 있다?〉(2020), 〈색(Color)〉(2020) 등으로 제12회 LA 독립영화제 등에서 수상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SCMC 푸네, 광주대학교, LG화학, 삼성엔지니어링, 한국수출입은행, 국립외교원 등에 출강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인도어과·아랍어과 학사, 국제대학원 국제개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문화콘텐츠학(영화학) 박사 수료, 한국예술종합학교 평생교육원 영화과 수료, 주 뉴델리 국립힌디연구소에서 힌디어 고급과정 수료, 인도 외교부 주최 힌디어 에세이 콘테스트 2등을 수상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남아시아연구소, UNESCO 한국위원회, UNEP 한국위원회, 한국국제협력단 등에서 지역전문가로 활동했다. 랭귀지타운 〈힌디어를 알아야 인도가 보인다!〉, ECK 교육 〈두근두근 힌디어 첫걸음〉 시리즈, 다락원 〈나마스떼 힌디어 첫걸음〉 등 인터넷 강의를 했으며, 저서로는 『The 바른 힌디어 첫걸음』(2019)이 있다. 논문으로는 “인도 영화 당갈에 나타난 능동적 여성상: ‘행동-이미지’의 큰 형식과 ‘다르마’의 관점에서”(2020), “성장하는 인도 영화 시장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2019), “한국과 인도의 문화 차이에 관한 고찰 : 영화와 리메이크 영화의 비교”(201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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