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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지시선(총98건) 근처에 살아요 : 김혜연 시집     10,800원 (10%↓) 수상한 평행이론 : 임정매 시집     10,800원 (10%↓) 유령의 시간 : 이정섭 시집     10,800원 (10%↓) 지독한 설득 : 진효정 시집     10,800원 (10%↓) 고양이가 하품을 걸어놓은 그 집 : 윤계순 시집     10,800원 (10%↓) 다정한 것에 대하여 : 김영춘 시집     10,800원 (10%↓) 신세기 타이밍 : 이송우 시집     10,800원 (10%↓) 보풀은 나의 힘 : 박송이 시집     10,800원 (10%↓) 어떤 이유 : 박혜연 시집     10,800원 (10%↓) 좋아요를 수집합니다 : 이중현 시집     10,800원 (10%↓) 나도 누군가 먼저 그려준 그늘이었다 : 허인혜 시집     10,800원 (10%↓) 고요의 이유 : 이동순 시집     9,000원 (10%↓) 그 벽을 껴안았다 : 김이담 시집     9,000원 (10%↓) 당신의 북쪽 : 문영숙 시집     9,000원 (10%↓) 외주 : 김경옥 시집     9,000원 (10%↓) 남강의 시간 : 조향옥 시집     9,000원 (10%↓) 조금씩 당신을 생각하는 시간 : 김헌수 시집     9,000원 (10%↓) 내가 키운 검은 나비도 아름다웠다 : 김지연 시집     9,000원 (10%↓) 무죄 : 오정순 디카시집     10,800원 (10%↓) 푸른 발이 사라졌네 : 김원욱 시집     9,000원 (10%↓) 기척 없는 것들 : 최준렬 시집     9,000원 (10%↓) 우주정거장 : 이시향 디카시집     10,800원 (10%↓)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 : 김길녀 시집     9,000원 (10%↓) 아무것도 아닌 : 김상배 시집     9,000원 (10%↓) 네 시를 읽는 오후 네 시 : 최은별 시집     9,000원 (10%↓) 고단한 잠 : 김남호 디카시집     10,800원 (10%↓) 겨울, 은행나무의 발묵법 : 우동식 시집     9,000원 (10%↓) 숲 속 국어시간 : 김우전 시집     9,000원 (10%↓) 세 그루 밀원 : 이상열 시집     9,000원 (10%↓) 나비 포옹 : 이미숙 시집     9,000원 (10%↓) 길 위의 핏줄들 : 하병연 시집     9,000원 (10%↓) 허수아비는 허수아비다 : 복효근 디카시집     10,800원 (10%↓) 시력이 좋아지다 : 허상욱 시집     9,000원 (10%↓) 공중부양사 : 김요아킴 시집     9,000원 (10%↓) 빨강 뒤에 오는 파랑 : 손창기 시집     9,000원 (10%↓) 너머 : 김채운 시집     9,000원 (10%↓) 이어도 주막 : 이성배 시집     9,000원 (10%↓) 눈길 : 전홍준 시집     9,000원 (10%↓) 난장 : 차승호 시집     9,000원 (10%↓) 이제 와서 사랑을 말하는 건 미친 짓이야 : 오광수 시집     9,000원 (10%↓) 수혈놀이 : 황희순 시집     9,000원 (10%↓) 어떤 입술 : 라윤영 시집     9,000원 (10%↓) 총잡이 : 이동호 시집     9,000원 (10%↓) 상록마녀 : 신단향 시집     9,000원 (10%↓) 국수를 닮은 이야기 : 박구경 시집     9,000원 (10%↓) 다시, 평사리 : 최영욱 시집     9,000원 (10%↓) 꽃마차는 울며 간다 : 권선희 시집     9,000원 (10%↓) 눈부신 고독 : 이윤경 시집     9,000원 (10%↓) 자작나무 숲에 눈이 내린다     9,000원 (10%↓) 달동네 아코디언 : 이명우 시집     9,000원 (10%↓) 종점식당 : 김명기 시집     9,000원 (10%↓) 우는 시간 : 피재현 시집     9,000원 (10%↓) 멍게 먹는 법 : 이동순 시집     8,100원 (10%↓) 미스김라일락 : 나혜경 시집     8,100원 (10%↓) 국수 삶는 저녁 : 박시우 시집     8,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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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과 소멸을 노래하는 윤은경의 작품들! 윤은경 시집『검은 꽃밭』. 1996년 '시와시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윤은경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자연 풍경을 통해 죽음과 소멸을 노래하고 있다. 생명의 무게, 목숨에 대한 끈질긴 천착이 슬픔과 어둠의 밀도를 높인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우리가 끝까지 생명력을 밀고 나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노래하고 있다. 낮고 고요한 목소리로 절벽 끝에 매달린 생의 무게를 감싸 안는다. 죽음 전엔 내려놓을 수 없는 지상의 무게를 들어올리는 힘, 그 한 줄기 엷은 향기를 지닌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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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과 소멸을 노래하다 윤은경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검은 꽃밭』에는 슬픔과 어둠의 밀도가 깊다. 자연 풍경을 통해 죽음과 소멸을 노래하고 있는 내면에 생명의 무게, 목숨에 대한 끈질긴 천착이 스며있다. 이경수 평론가는 “꽃밭을 그려도 화사한 빛깔 대신 검은 빛깔의 어두운 꽃밭을 그리고, 꽃 핀 풍경보다는 꽃이 진 풍경에 먼저 눈길이 머물고, 봄날의 햇빛조차 검다는 걸 알아챈다.”고. 시인에게 자연은 “죽음과 생명이 공존하는 장이자 그녀의 내면 공간이다.”라고 보았다. 곁에 아픈 이를 두었거나 시인이 남몰래 앓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데, “목숨이라는 질긴 그물에 벌레도 꽃도 나도 단단히 묶여 있다.” 는 시인의 말은 우리가 끝까지 생명력을 밀고 나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말해준다. 서해바다에서 절벽과 변두리로 밀리고 있는 거품을 본 시인은 “나도 당신도 터지기 직전의 연약한 거품”임을 깨닫는다. “절벽 끝에 걸린 둥글고 뜨거운 마지막 거품은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지요.”(거품이야기)라고 노래하며 생의 무게를 감싸 안는다. 문인수 시인은 “그의 시는 “죽음 전엔 내려놓을 수 없는 지상의 무게”를 너끈하게 들어올리는 힘, “한 줄기 엷은 향기”를 지녔다”고 말한다. 피고 지는 꽃들에 기대어, 어스름에 귀 기울이며, 달빛 쓰다듬으며 ‘당신’ 하고 부르는 시인의 육성이 들리는 듯하다. 시인의 목소리는 낮고 고요하다. ㆍ추천글 윤은경은 “그믐달처럼 여위었다” 그러나 그의 시는 “죽음 전엔 내려놓을 수 없는 지상의 무게”를 너끈하게 들어올리는 힘, “한 줄기 엷은 향기”를 지녔다. 그것은 또한 “걸음마다 딱딱거리며 뼈마디가” 우는 몸으로 “하염없는 모래언덕”, 그 ‘흰 땅’을 걸어내는 주술이다. 윤회를 믿는 삶은 슬프다. 아니다, 그렇지 않다. 시인은 이미 “여러 번의 생을” 산 적 있고, 거기에다 “저 식물이 의지한 수천 년의 기억”까지도 생생하여 “슬픔으로 바라보는 내 눈을 믿지 말자”고 자신을 일깨운다. “모래 아닌 삶도 모래 아닌 죽음도 없”다면, “다시 와야 할” ‘땅’이요, 시간이라면 도대체 급할 게 무언가. 지금, 바로 여기, 한 시오리 길. “노리실 가는 재 너머 풀숲”쯤 가서 “지상은 왜 이리 깊은 것이냐” 한 번 묻고, 또 “애 터지게, 느리게,” 돌아올 일이다. -문인수(시인) “날개들은 수 천리 먼길을 간다/한줄기 엷은 향기만으로 도르래처럼 지상을 들어올린다”(‘날개’)의 표현처럼 윤은경의 감성은 나비같이 연약하나 무거운 메시지를 들어올린다. 윤 시인의 감성은 사람들의 눈이 미치지 않는 곳, 폐사지 같은 풍경에서 빛이 난다. “백주 대낮이 검다는 것”(‘침묵’),“저 식물이 의지한 수 천년의 기억”(‘결단’) “‘꽃 피는 一瞬과 꽃 지는 一瞬사이 방심하여 놓쳐버린 그대의 손”(‘시월에’)같은 표현이 白眉다. 시인의 눈은 꽃과 같은 가벼운 걸음으로 사물에 닿으나 그 마음은 “하늘에 곰보자국처럼 찍히는 늙은 별의 발자국”처럼 무겁다. “오래 나가 있는 것들을/하나 하나 불러들이는 먼 집”(‘생가’)처럼 시인의 어두운 마음이 詩집을 이루었다. -김백겸(시인) ㆍ시인의 말 수풀 사이를 걸었다. 조심조심 걷는데도 자그마한 벌레들은 후득 후드득 튀어 오른다. 은빛 갓털을 단 민들레 씨앗이 바람에 실려 하늘하늘 나를 스쳐간다. 다른 몸을 입은 이 많은 목숨들이, 이들의 허공이 내 허공에 와 오래 머물렀다 간다. 목숨이라는 질긴 그물에 벌레도 꽃도 나도 단단히 묶여 있다. 2008년 여름 윤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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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의 말 제1부 날개/검은 꽃밭/바람거울/침묵/결단/사구/메타세쿼이아/달과 왕버들/거품이야기/이 봄엔/눈썹/가막사리/꽃과 나/손/용담 제2부 회산/사랑의 초상/귀룽나무/저물녘 편지/바위솔/얼후 켜는 남자 1/얼후 켜는 남자 2/배롱나무 꽃그늘/마곡麻谷/시월에/딱정벌레/가시연/청미래/황사 제3부 부음/문상/공무도하/유등별사/발자국/검은 햇빛/나도수정초水晶草/저수지/꽃 지네요/바람꽃/적막/수풀떠들썩팔랑나비/유구乳狗 제4부 생가/용서/빈 집의 마음/달맞이꽃/저 온몸이 식욕인 어둠/가는 비/채석강 물소리/길/도개리 왕버들/종일 해동비/산수유나무와 나 해설│ 이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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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은경 [저]

• 1996년 <시와시학> 신인상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는 『벙어리구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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