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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 리더의 목적(Purpose)을 시각화(Visualization)하다!
“내 마음을 꺼내서 보여줄 수도 없고!”
의사소통이 어려울 때, 오해가 생겼을 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특히 사람들의 신뢰를 얻어야만 하는 리더일수록 자신의 비전을 보여주고 싶을 것이다. 갈수록 미래 예측이 어려워지는 현대 산업 환경에서 목적을 시각화하는 것은 경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머신 의사결정의 시대다. 의사결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김기사’나 ‘티맵’ 같은 기술을 이용하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럽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이상적인 리더상은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력을 지닌 ‘테크노 리더’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리더만이 새로운 기술을 깊이 이해한다고 해서 조직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구성원 모두가 리더의 계획과 목적을 이해하고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동일 벡터 조직’이 되어야 험난한 눈보라에도 산의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결국 테크노 리더라 할지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기술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만 한다.
저자는 소통의 기본에서 해답을 떠올렸다. 리더의 목적을 약속된 기호로 시각화하는 것이다. 기술 리더십의 필수 요소인 비전(황금률 삼각형), 커뮤니케이션(선, line), 신뢰(원, circle), 인재(사각형), 실행(다이아몬드)을 각각의 아이콘으로 나타냈다. 그리고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저자가 직접 故 스티브 잡스(애플 창업자), 마윈(알리바바 회장), 최치준(전 삼성전기 사장), 김태호(서울교통공사 사장) 등 국내·외 테크노 리더들의 리더십을 그렸다.
특히, 독자들이 상황에 따른 자신의 리더십을 그려볼 수 있는 페이지도 마련했다. 타인의 리더십을 벤치마킹 하는 데서 멈추지 말고 자신만의 테크노 리더십을 고민하고 그려보기를 바란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나만의 테크노 리더십 무기를 장착하라
유사 이래 산업혁명은 모두 기술의 변화를 기준으로 이루어져 왔다. 그 중에서도 4차 산업혁명에서 이토록 ‘테크노 리더십’을 강조하는 이유가 뭘까?
1~3차 산업혁명은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하지 않아도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고가 가능한 사람이라면 기술에 대한 큰 틀을 이해할 수 있었다. 오히려 ‘대량생산’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에 기업 경영에서는 많은 소비를 일으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이는 마케팅 중심의 경영 환경을 만들었고, 기술에 대한 이해보다는 소비 트렌드를 읽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는 ‘센서(Sensor)’다. 생활 반경 안에 모두 센서가 장착되고, 그 센서가 읽어낸 데이터가 곧 산업이 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데이터를 어떻게 가공하고 사용할지는 오로지 기업 경영 관계자들의 선택에 달렸다. 때문에 기업 경영자들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이 더욱 필요해졌다. 세계적인 산업을 이끌고 있는 빌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마윈 등이 테크노 리더라는 점을 봐도 테크노 리더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명석한 두뇌라면 어디서든 뒤지지 않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인재들이 있다. 그러나 기술을 이해하고 있다고 해서 모두 테크노 리더가 되는 것은 아니다. 기업 경영에 필요한 커뮤니케이션과 정치, 경제, 경영에 대한 다양한 학습을 통해 조직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사람만이 리더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수많은 엔지니어에게 자신만의 리더십 무기를 장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다양한 리더의 사례와, 그들의 리더십을 시각화해서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툴을 활용해, 현재 자신의 리더십이 어디에 와 있는지 진단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을 제시하면서 독자가 자신만의 리더십을 그려볼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한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을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토록 어려운 일을 잘 해내기 위해서는 당연히 학습이 필요하다. 그래서 리더십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훈련해서 얻는 것이다. 이 책의 다양한 장치들을 활용해 자신만의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간다면, 모두가 걱정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도 충분히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다. 스티어링 휠, 컬러 리더십 자가진단 문항, 리더십 드로잉 등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콘텐츠가 미래의 세계적인 테크노 리더를 길러내는 데 유용한 툴이 될 것이다.
북 가이드
1장 테크노 리더십: 개요와 필요성
1. 리더십 교육의 필요성: 리더는 만들어진다
2. 조직 리더십의 가치: 국가와 기업도 만들어진다
3. 기술이 미래를 선도한다
4. 기술 중시 시대의 리더는 누구인가?
2장 셀프 리더십 리얼 옵션
1. 리더십의 정의: 방향을 정하고 따라오게 만드는 역량
2. 셀프 리더십: 개별 구성원의 사고방식
3. 리얼 옵션: 미래의 선택 권리를 중시한다
3장 컬러 리더십과 리더십 자가진단
1. 개인 리더십의 유형
2. 컬러 리더십: 강점으로 리드하라
3. 컬러 리더십의 특징과 성공 요소
4. 리더십 자가 진단하기
4장 테크노 리더의 성공조건
1. 스스로를 비하하지 말라
2. 리더십의 격차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3. 리더 그룹이 바뀌고 있다
4. 테크노 리더란 누구인가?
5. 테크노 리더의 성공조건
6. 테크노 리더의 위대한 유산
5장 테크노 리더십의 비전
1. 비전의 정의
2. 비전의 중요성
3. 테크노 헤게모니를 이해하라
4. 비전 설정과 제시
5. 테크노 리더의 비전 로드맵: 미래 청사진을 ...준비하라
6장 테크노 리더십의 커뮤니케이션
1. 커뮤니케이션의 의미와 적용
2. 시대 변천에 따른 커뮤니케이션 기능
3. 탁월한 리더에게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4.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기술
5.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e?커뮤니케이션 활용법
7장 신뢰: 마음을 머물게 하라
1. 신뢰의 정의
2. SNS 시대의 신뢰
3. 리더 개인의 신뢰
4. 기업 경영의 신뢰
5.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뢰와 사회적 책임
8장 인재: 통합형 인재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경영
1. 인재: 핵심 역량에 집중하라
2. 가치 창출형 인재가 돼라
3. 테크노 리더는 초일류 경영시스템을 이해해야 한다
9장 테크노 리더십의 실행: ‘실행’의 5대 요소
1. ‘실행’의 핵심 요소: 결단하고 도전하라
2. ‘실행’의 5대 핵심 요소
3. 스티어링 휠: 실행력을 관리하라
10장 테크노 리더십과 미래 준비
1.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은 무엇을 남겼는가?
2. 새로운 제안: 테크노 리더십 4.0의 개요
3. ‘테크노 리더십 4.0’은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가?
에필로그
Reference
색인
ㆍ기존 비즈니스 리더와 테크노 리더의 차이는 크게 다섯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테크노 리더는 기술적 전문성, 분석적 사고, 독보적 경쟁우위, 실행력, 그리고 기술과 가치에 초점을 맞춘다. 차별적 경쟁력을 갖추어야만 승부가 가능하다는 과학과 기술의 사고방식을 근본으로 하고 있는 셈이다. 가치-비용을 중시하는 체계에서 기술-품질로 전환하는 것도 특징이다.
ㆍ데이비드 마이스터의 신뢰방정식: 신뢰(T)=진실성(C)+확실성(R)+친밀감(I)/자기중심성(S)
데이비드 마이스터의 신뢰방정식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자기중심성이 신뢰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변수이며 신뢰 수준을 높이려면 방정식에 있는 세 가지 요소(진실성, 확실성, 친밀감)의 수준을 증대시키는 동시에 자기중심성을 낮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겸손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높은 리더의 신뢰가 높게 평가되는 배경에는 이러한 신뢰방정식 개념이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
ㆍ융복합 시대가 도래하면서 전천후 역량을 의미한 O자로 표현된 통합형이 미래의 인재상으로 소개되기 시작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필자는 그 누구도 O자형 인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리더십 관점에서 볼 때, 조직 차원에서의 O자형 인재상을 시스템으로 구축할 수는 있을 것이다. 리더는 혼자가 아니다. 더불어 팀으로서 통합형 인재 시대에 대응해야 한다.
ㆍ스티어링 휠은 중앙 큰 원에 자신이 실행하고자 하는 목표를 넣고, 한 단계 한 단계씩 세부 계획을 채워 간다.
이는 자기의 행동 관리, 실행력 관리의 도표를 만들어 구성원들과 부서의 행동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세부 실행과제가 세분화되고 마지막 제일 큰 원에는 실행수준을 결정할 목표 숫자가 적혀 있다. 즉, 실행 성공여부를 결정할 임계점(threshold)을 표시해 둔 것이다. 바로 이점이 우리가 배울만한 부분이다. 실행은 막연해서는 안 된다. 리더가 제시한 목적과 목표 달성을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도록 관리해야 한다.
ㆍ기계에 의한 자동화를 주요한 내용으로 포함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지금 사람이 하고 있는 일은 어느 수준까지 자동화되고 기계에 의해 대체될 것인가?
보고서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정형화된 업무인 데이터의 수집과 처리, 반복적 육체 노동의 경우 자동화의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사람 간의 관계, 즉 주로 조직 내·외부의 사람들과 상호작용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업무에 대해서는 자동화가 어려운 것으로 예측되었다. 특히 타인을 관리하는 업무, 즉 리더 또는 관리자의 역할은 기계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가장 낮은 업무 분야로 분석되었다.
신완선 [저]
지은이 신완선은 미국 오클라호마대학교에서 산업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시시피 주립대학교에서 부교수로 근무하였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시스템경영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에서 20년 동안 전략적 의사결정, 경영혁신, 리더십, 최적화를 강의해왔다. 20대 후반에 미시시피 주립대학 강의우수교수와 미국산업공학회지 편집위원으로 선정되는 등 강의 및 연구능력을 인정받았다. 저서로는 <컬러 리더십> <테크노 리더십> <경영품질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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